한국건설산업연구원 허윤경 연구위원은 13일 '4·13 총선 이후 분양시장 점검'이라는 간이보고서를 통해 "2분기 분양물량이 전국적으로 15만 가구를 넘는 수준"이라며 "이 가운데 80%가 총선 이후 4·5월에 몰려 있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전국의 분양물량 15만가구 가운데 수도권에서 9만5천500여가구가 분양돼 작년 동기대비 23.6%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물량은 올해 수도권 연간 분양물량(17만9천927가구)의 53%에 달하는 것이다.
5개 광역시가 1만3천여가구, 기타 지방이 4만3천가구로 작년 동기대비 각각 23.9%, 5.3% 감소하는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허윤경 연구위원은 "분양물량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미분양 증가는 불가피하며 분양시장의 성패는 분양가가 결정할 것"이라며 "서울과 5대 광역시는 입지 우위로 인해 비교적 양호한 결과가 예상되지만 경기와 기타 지방은 적정 분양가를 책정하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