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가 한 표 차이로 당선?" 부산서 괴현수막 발견

12일 오후 부산 사상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의 사진이 담긴 투표 독려 현수막이 내걸렸다. 현수막은 하루 뒤인 13일 사라졌다. (제보사진)
20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지역에 히틀러의 사진과 함께 투표를 독려하는 내용의 현수막이 내걸려 논란이 예상된다.

투표일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부산 사상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이 발견됐다.

흰 바탕의 길이 5m가량인 현수막에는 "아돌프 히틀러는 단 1표 차이로 나치당의 총수로 당선됐다"라는 내용과 함께 13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같은 현수막은 사상지역 외에도 부산지역에서 다수 발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수막은 하루 뒤 선거일인 13일 오전에 사라졌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현수막을 걸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사실을 접한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수막 내용에 불법성은 없어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상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구청과 경찰로부터 이 사실을 듣고 확인한 결과 현수막 내용이 선거법을 위반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누가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철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별다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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