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일을 하루 앞둔 12일 오후 부산 사상구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독일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의 사진이 담긴 현수막이 발견됐다.
흰 바탕의 길이 5m가량인 현수막에는 "아돌프 히틀러는 단 1표 차이로 나치당의 총수로 당선됐다"라는 내용과 함께 13일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듯한 내용이 담겨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같은 현수막은 사상지역 외에도 부산지역에서 다수 발견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수막은 하루 뒤 선거일인 13일 오전에 사라졌다.
누가 어떤 목적으로 현수막을 걸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사실을 접한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수막 내용에 불법성은 없어 별다른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상구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구청과 경찰로부터 이 사실을 듣고 확인한 결과 현수막 내용이 선거법을 위반하지는 않는 것으로 판단했다"라며 "누가 현수막을 내걸었다가 철거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별다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은 없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