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널은 13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헤리티지 출전을 앞두고 있는 싱이 피지올림픽위원회에 리우 올림픽 출전 포기 의사를 전했다"고 보도했다.
싱은 1998년과 2004년 PGA 챔피언십, 2000년 마스터스 등 세 차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베테랑이다. PGA 투어 통산 우승만 34회로 2004년에는 무려 9번이나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2009년부터는 우승이 없었다. 세계랭킹도 215위까지 떨어졌다.
결국 싱은 112년 만에 정식 종목으로 복귀한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고, PGA 투어에 전념하기로 결정했다. 브라질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지카 바이러스도 싱의 올림픽 출전 포기에 영향을 미쳤다.
싱은 "올림픽이 열릴 때 PGA 투어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물론 올림픽에 출전하고 싶다. 하지만 지카 바어리스 확산도 출전을 포기한 이유"라면서 "어려운 결정이었다. 올림픽 출전도 좋지만, 투어에 전념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골퍼가 싱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또 다른 베테랑 미겔 앙헬 히메네스(52, 스페인)도 올림픽 출전 포기 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