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화재 현장에서는 흉기에 찔린 50대 남성이 함께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소방당국과 수원남부경찰서는 이날 오전 3시 40분쯤 경기도 수원시 인계동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불은 옷과 가재도구, 벽면 등 집 내부 10㎡를 태우고 1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화재 진압 과정에서 목 부위를 흉기로 찔려 불에 탄 채 숨져 있는 송모(59·여)씨를 발견했다. 송씨와 같은 거실에서 발견된 50대 남성 A씨는 복부를 흉기로 찔린 상처를 입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외부 침입의 흔적이 없고 집 안에서 흉기가 발견된 점 등을 미뤄 송씨와 A씨가 다투는 과정에서 방화까지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상처가 심해 수술중이어서 조사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신원이 확인되는대로 지인 등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송씨의 자세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