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양곤 옛 시청 건물에 입주해 있는 북한이 운영하는 ‘평양 고려식당'은 최근 한국 대사관에서 북한 식당 방문을 자제하라는 권고가 나온 후 현지 한국 교민들의 발걸음이 거의 끊겼다고 자유아시아방송이 전했다.
현지의 한 교민은 "이 식당 손님이 전체적으로 확연히 줄었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비싼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어 곧 폐점할 것이란 소문도 나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마카오 국경 지역인 중국 주하이(珠海)의 북한 식당 ‘설봉’도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최근 문을 닫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식당 옆에서 과일상을 하는 한 중국인은 지난 9일 "북한 식당 ‘설봉’이 규모는 작았지만 맛있다는 소문이 나 주변에서 찾는 손님이 꽤 많았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말했다.
그러나, "최근 손님이 현격히 줄어든 모습이었고 한, 두 달 전 결국 가게를 내놓고 철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