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는 지난 11일 충남 공주시에 있는 공주산성시장 앞에 나타나, 그곳에 자리를 잡고 있던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공주·부여·청양)의 유세차량에 올랐다.
정 후보는 이영애에 대해 "아마 정치적으로 중립인 것 같은데, 여기 안 오면 안 될 이유가 있으셨나요?"라고 물었다.
이에 이영애는 "애기들 아빠(사업가 정호영 씨)하고 정 의원님하고 같은 문중이시고, 저도 또한 드라마 촬영하면서 공주 쪽으로 많이 왔다"며 "올 때마다 많은 분들이 정말 친절하게 잘 대해 주셔서 그런 분들도 다시 한 번 뵙고 싶었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이영애의 남편 정호영 씨의 삼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애에게는 시삼촌이 되는 셈이다.
정 후보는 이영애에게 재차 "공주를 배경으로, 백제 문화를 배경으로 영화 촬영 한 번 같이하시는 건 어떨까요?"라고 물었고, 이영애는 "제가 지금 (드라마) 사임당 촬영을 하고 있는데 조만간 또 공주 쪽으로 촬영을 올 같 같다"고 말했다.
같은 날 안내상과 우현은 서울 서대문 안산 자락길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후보(서대문구갑)의 지원유세에 나섰다.
안내상, 우현과 함께 자리한 우 후보는 "신혼 시절 저와 함께 살았던 식솔들"이라고 두 사람을 소개했다.
안내상은 "우 후보는 사람을 사랑하고 위하고 진심으로 대할 줄 안다"며 "이를 알려 드리고 싶어서 거의 생계를 걸고 나와 여러분 앞에 읍소한다"고 전했다.
우현은 "약간 못생겼지만 매력 있는 저와 잘생겼지만 매력 없는 안내상, 이 두 사람이 우 후보를 지원유세하러 나왔다"며 "우 후보가 돈 좀 벌어서 집도 넓은 데로 옮길 줄 알았는데 8년이 지나도 돈을 못 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안내상, 우현은 우 후보의 대학 후배로, 민주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던 1980년대에 학생운동을 함께했다.
이날 우현은 "우리 둘이 발 벗고 달려온 이유가 옛날에 서대문에서, 대학교에 다니면서 (우 후보와) 뜨거운 시절을 보냈기 때문"이라고 지원유세에 나선 이유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