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는 선주문을 받은 뒤 주문 받은 수량 만큼만 제작·생산하는 플랫폼으로 약 두 달 전 이어폰케이스 등 137개의 상품을 공개, 이 가운데 76.6%가 최소생산수량에 도달해 제작으로 이어졌다. 주문생산시스템을 문화 사업 영역으로 확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헌정판 LP는 김광석의 20주기 추모 전시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오랜시간 사랑받아 온 故 김광석 다시부르기 1, 2의 노래 21곡이 담긴 총 2장의 레코드로 구성돼 있으며, 이종구, 이창우, 김정기 등 국내 대표 아티스트들과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예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는 이 중 민중미술가 이종구 작가가 자켓 디자인을 한 LP 중 작가의 친필 사인이 담긴 500장을 일주일 동안 선주문받는다. 이 작가의 친필 사인이 담긴 헌정판을 모바일로 빠르고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통로다.
고 김광석 헌정판 LP는 김광석 20주기 추모 전시 '김광석을보다展 만나다·듣다·그리다'가 열리고 있는 서울 대학로아트센터 갤러리에서도 16일부터 판매된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판매된 음반 수익금의 일부는 신인 창작자들을 위한 지원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에서 김광석 헌정판 LP를 구매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선정된 15명에게는 김광석 20주기 추모 전시 초대권을 증정한다.
카카오 홍은택 소셜임팩트팀장은 "소장 가치가 있지만 제작·판매에 한계가 있어 수요 예측이 어려운 LP레코드에 대해 정확한 제작 수량을 제시해 줄 수 있다"며 "이번을 시작으로 LP에 대한 수요를 확인하고, 다양한 아티스트들과 함께 LP 복각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음반과 공연, 도서 등 문화 사업에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