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매체 BBC는 12일(한국시간) 레스터시티의 홈 경기 티켓이 판매된 뒤 온라인에서 수십배 이상으로 재판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레스터시티의 마지막 홈 경기인 내달 7일 에버턴과의 경기 티켓이 지난 11일 판매됐다. 이는 90분만에 팔려나갔다.
에버턴과의 매치는 레스터시티가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는 '역사적인' 경기다. 레스터시티는 앞으로 5경기 중 3승만 올리면 우승컵을 들어올릴 수 있다.
그러나 티켓이 판매된 몇 시간 뒤 온라인에서는 개인적으로 티켓을 판매한다는 광고가 게재됐다. 가격은 2장에 3천파운드(488만원) 이상이었다.
레스터시티의 입장권은 EPL에서도 가장 싼 편이다. 경기당 티켓값은 22파운드(3만5000원)인데, 이보다 70배가 넘는 가격이다.
2장당 495파운드(80만원)하는 좌석이 5천파운드(814만원)에 제시되기도 했고, 2장당 무려 1만5천파운드(2천400만원)에 올라온 티켓도 있었다.
레스터시티 팬들은 "티켓값이 중고차 한 대 가격이다. 어떻게 이 같은 비정상적인 티켓을 감당할 수 있냐"는 등의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레스터시티 구단도 티켓 값 이상으로 재파는 시도에 대해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