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선양에서 의류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한 조선족 소식통은 "얼마 전 북한사람이 매장을 방문해 개성공단에서 만든 의류를 구매할 의사가 있는지 타진해 왔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밝혔다.
이 소식통은 "개성공단 제품이라면 품질은 좋을테니 구입하고 싶었지만 아무래도 정치적 문제가 걸려있는 제품이라는 게 마음에 걸려 생각해 보겠다고만 하고 그냥 돌려보냈다"고 말했다.
중국 단둥의 한 소식통은 "단둥에서도 북한 무역주재원들이 개성공단 제품을 팔기 위해 상점들을 돌아다닌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개성공단 제품을 중국에 들여오려면 밀수 외에는 다른 방법은 없다"면서 "개성공단 제품을 몰래 들여와 중국 매장에서 팔다가 당국에 적발되면 상점 주인도 아주 곤란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개성공단 완제품이 북한 내부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지난 2013년 4월 개성공단이 134일 동안 문을 닫았을 당시에도 개성공단 물건을 빼내 북한에서 팔리고 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재 가동 당시 공장 봉인을 그대로 유지돼 문제가 없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 가동 중단 이후 내부 사정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