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코앞인데 북한보도만 10건씩?" NCC 언론위 쓴소리

[앵커]

총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가 소위 지상파 언론에 쓴 소리를 냈습니다.

총선관련 보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는 건데요, 언론의 자기 성찰과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송주열 기잡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언론위원회가 총선을 앞두고 지상파 방송사들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공영방송인 KBS가 저녁종합뉴스에 일기예보와 북한 소식은 하루 10여건씩 편성한 반면 총선 관련 소식은 한 두 개에 그쳤다는 겁니다. 이는 MBC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습니다.

언론위는 지상파의 북한 보도는 남북의 대화와 화해를 위한 것이기 보다는 대립을 통해 전쟁을 선동하고 증오를 확산하고 있다면서, 이는 공영방송의 공적 책무와 무관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게다가 총선 관련 보도는 정책과 후보검증 보다는 정치인과 정당을 희화화하며 정치 혐오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종편채널의 편향적인 정치보도가 지상파와 뉴스 전문채널까지 물들이고 있다는 겁니다.

언론위는 20대 총선을 앞두고 현상 왜곡과 진실은페, 본질 훼손의 도구로 전락한 지상파 채널 등 언론의 자기성찰과 개혁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이번 총선 뿐 아니라 내년 대선까지 이어지는 선거보도가 사실보도에 입각한 정론으로 바로 서도록 보도 감시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언론위원회는 민주 선거를 위한 역할을 버리고 스스로 권력을 탐하고 있는 이 시대 언론을 향해 세상을 들여다 보는 창틀로서, 사회적 공기의 역할 회복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송주열입니다.

[편집 서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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