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소닉' 이대형, 역대 4번째 450도루 눈 앞

'대기록이 눈 앞' kt위즈 이대형이 450도루에 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역대 450도루는 단 3명만이 달성한 기록이다. 사진은 이대형이 지난 5일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도루에 성공한 모습. (사진=kt위즈 제공)
'슈퍼 소닉' 이대형(kt위즈)이 450도루 달성을 눈 앞에 뒀다.

2003년 LG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이후 2014년 KIA를 거쳐 지난해부터 kt에서 활약 중인 이대형은 11일 현재 447도루로 450도루에 3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447도루는 통산 도루 부문에서 4위, 현역선수 중에는 최다 기록이다.

이대형의 첫 도루는 2003년 4월1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경기에서 나왔다. 이후 점차 도루를 늘려가 2007년 53개로 첫 도루왕에 올랐다. 이대형은 이를 시작으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 매 시즌 도루 60개 이상을 기록하며 KBO 리그 최초로 4년 연속 50도루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와 더불어 정수근(롯데·1998~2001)에 이어 두 번째로 4년 연속 도루왕까지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11년 연속 두 자릿수 도루를 기록한 이대형은 이번 시즌에도 2개를 추가하며 큰 이변이 없는 한 빠른 시일 내에 450도루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8경기에서 9번의 볼넷을 얻어내며 1루에 자주 출루한 사실도 기록 달성에 고무적으로 다가온다.

KBO 리그에서 450도루를 달성한 선수는 2004년 전준호(히어로즈·당시 현대), 2005년 이종범(KIA), 2008년 정수근이 있다. 전준호는 통산 550개로 이 부문 전체 1위에 올라있고 이종범과 정수근은 각각 510개와 474개로 뒤를 이었다. 역대 3위와 27개차로 4위에 올라있는 이대형은 이번 시즌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출전할 경우 정수근의 기록을 넘어 설 전망이다.

한편 KBO는 이대형이 450도루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해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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