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 '78'은 세 판을 내리 지며 벼랑 끝에 몰린 이세돌 9단이 제4국에서 알파고를 무너뜨린 신의 한 수인 백78수를 가리킨다.
제3국이 시작되기 20분 전, 이세돌 9단이 대기실에서 산삼 한 뿌리를 먹은 이야기 등 언론에 소개되지 않은 숨은 일화들도 흥미롭다.
지은이 양형모는 월간바둑 기자, 한국기원 홍보팀장을 지냈으며 현재 스포츠동아 생활경제부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 책에 실린 다섯 판의 바둑에 대한 해설은 방송 해설자로 친숙한 김영삼 9단이 맡았다.
이창호 9단은 "이 책을 통해 이세돌 사범이 입버릇처럼 말하던, 완벽한 기보를 남기고 싶다던 꿈을 함께 느껴보자"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