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변인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의 재산신고 내역에 따르면, 서민들은 상상할 수 없는 3억 2천만원 상당의 금 8.2kg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새천년민주당 비례대표 의원 당시에는 신고되지 않은 것"이라며 "언제, 어떻게, 어떤 목적으로 이런 거액의 금을 구입했는지 의혹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가 착용한 시계가 수천만원대의 고급 브랜드이고, 8년 동안 22억원이 넘는 재산이 늘었다는 언론보도를 지적하며 "재산 형성 과정과 경제민주화의 실체를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더민주는 "치졸하다"고 반박했다.
김성수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종인 대표가 모든 재산을 투명하게 신고한 내역을 놓고 새누리당이 선거 막판에 마치 큰 의혹이 있는 것처럼 문제제기를 하는 저의가 아주 치졸하다"고 비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시계만 해도 유학시절 기숙사를 함께 썼던 독일인 의사친구가 선물한 것으로 20년 동안 한결 같이 차고 다닌 것 뿐"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마치 고가의 호화 명품을 새로 구입한 것처럼 말하는 것은 선거에 악용하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