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대-유연성 꺾은' 김기정-김사랑, 올림픽 경쟁 우위

10일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남자복식 우승

남자 배드민턴 복식조 김기정-김사랑(이상 삼성전기)이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희망을 키웠다.


김기정-김사랑은 10일(한국 시각)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2016 말레이시아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결승에서 차이바오-훙웨이(중국)를 2-0(21-19 21-15)으로 완파했다. 전날 4강전에서 세계 랭킹 1위 이용대(삼성전기)-유연성(수원시청)을 꺾은 이변을 연출한 데 이은 완벽한 우승이었다.

이 대회 우승으로 김기정-김사랑은 올림픽 출전 가능성을 높였다. 올림픽 출전자격 랭킹에서 고성현-신백철(이상 김천시청)을 앞서게 된 것. 올림픽 복식은 국가당 2개 조까지만 나설 수 있는데 이미 이용대-유연성이 출전을 확정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김기정-김사랑은 첫 세트에서 9-11로 밀렸지만 내리 3점을 따내며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19-19 접전에서 2점을 먼저 내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는 완전히 기세에서 앞선 둘은 21-15로 가볍게 우승을 확정했다.

앞서 열린 여자복식 정경은(KGC인삼공사)-신승찬(삼성전기)은 결승에서 탕위안팅-위양(중국)에게 0-2(11-21 17-21)로 졌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남자복식 금메달과 동메달, 여자복식 은메달로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다음 주 싱가포르 오픈 슈퍼시리즈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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