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링!' 파퀴아오, 판정승과 함께 공식 은퇴

은퇴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매니 파퀴아오. (사진=매니 파퀴아오 페이스북)
매니 파퀴아오(38, 필리핀)가 승리와 함께 링을 떠났다.

파퀴아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WBO 인터내셔널 웰터급 타이틀전에서 티모시 브래들리(32, 미국)를 3-0(116-110 116-110 116-11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꺾었다.

파퀴아오의 마지막 상대는 브래들리였다.

사실 파퀴아오하면 떠오르는 이름은 단연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9, 미국)다. 지난해 5월 세기의 대결을 펼쳤고, 파퀴아오가 판정패했다. 이후 재대결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지만, 메이웨더는 지난해 9월 안드레 베르토(33, 미국)과 은퇴 경기를 치렀다.


결국 파퀴아오는 브래들리를 은퇴 경기 상대로 결정했다. 파퀴아오는 2012년 1-2로 브래들리에게 판정패를 당한 뒤 2014년에는 3-0 판정승을 거뒀다. 파퀴아오로서는 승부를 내야 하는 상대였다.

팽팽하던 승부는 7라운드 파퀴아오가 다운을 빼앗으면서 조금씩 기울었다. 7라운드 다운은 브래들리가 스텝이 다소 엉킨 탓도 있었다. 하지만 파퀴아오는 9라운드에서 다급해진 브래들리의 안면에 왼손 펀치를 꽂으면서 다시 브래들리를 눕혔다. 결국 파퀴아오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경기는 끝났다.

이로써 파퀴아오의 전적은 58승2무6패로 마무리됐다.

한편 파퀴아오는 링과 작별을 고한 뒤 필리핀에서 정계 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5월 상원의원 선거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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