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중소기업계에 따르면 섬유업체 웰크론의 자회사 웰크론헬스케어는 2014년부터 한약재가 들어간 예지미인 한방생리대와 숲속이야기 텐셀 생리대, 여성청결제 등을 중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 수출액은 2014년의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예지미인과 숲속이야기 제품은 중국 선샤인 백화점과 위엔둥 백화점, 월마트·까르푸·테스코를 비롯한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게 웰크론의 설명이다.
웰크론 관계자는 "지난해 예지미인의 수출액이 전년보다 8% 늘었는데 중국 시장에서의 인기가 한몫을 했다"고 전했다.
유한킴벌리도 지난해 11월부터 순면 커버 제품인 '좋은느낌 좋은순면' 3가지를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현지에서는 화장품과 의약품 등을 함께 판매하는 오프라인 채널인 드럭스토어와 대형마트를 통해 판매되고 있다.
아직 수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수출량 자체가 많지는 않지만 1분기 판매 추이를 살펴보면 올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는 게 유한킴벌리의 설명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순면 커버라는 점이 차별성을 인정받으면서 중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아직 수출 초기지만 소비자 반응이나 니즈(요구)에 따라 수출량이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여성 위생용품 가운데 생리대 시장은 연 200억위안(약 3조5천500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업계에서는 한국산 화장품의 기능성과 효과를 신뢰하는 중국 여성들 사이에서 촉감과 흡수력이 좋은 순면 생리대와 여성청결제 등이 품질을 인정받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한국 제품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판매되는 포장 그대로 수출되는데 이 또한 한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신뢰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했다.
생활용품 업계 관계자는 "(한국산 제품이) 품질에 대한 부분을 높게 평가받고 있다"며 "중국에서는 글로벌 위생용품 업체들이 현지 업체들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데 한국산도 품질에 대한 신뢰도를 바탕으로 계속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