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0일 "일본의 의도적 역사 왜곡에 적극 대응하고, 학생들의 영토 주권의식을 높이기 위해 '제1회 독도교육주간'을 11~15일 운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일본 문부성이 지난달 18일 '독도는 일본 땅', '한국이 불법 점거' 등의 내용이 실린 고등학교 사회과 교과서를 무더기 검정 통과시킨 데 따른 대응 조치다.
이에 따라 사회 교과서 35종 가운데 77%인 27종에 독도 관련 왜곡된 기술이 명시됐다. 지난 2012년 검정 당시 39종 가운데 56%인 22종에 실린 것보다 크게 증가한 수준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왜곡에 대응하기 위해 학생 눈높이에 맞춘 '독도 바로 알기' 교재를 전국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초등 교재의 경우 독도의 자연환경과 지리, 중등 교재는 역사적·지리적으로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 근거, 고등 교재는 미래 한일 관계를 위한 역사관 확립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이들 교재를 활용한 수업을 장려하기 위해 이준식 장관은 오는 11일 경북 포항의 연일초등학교를 찾아 6학년 3반 학생들을 상대로 직접 수업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부는 또 이번주 용산역과 동대구역 등에 독도 사진과 관련 사료 등을 소개하는 '찾아가는 독도 전시회'도 열기로 했다.
이 장관은 "독도를 비롯한 역사 왜곡을 바로잡을 때까지 교육·외교·문화적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