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불발' 女 아이스하키, 분명한 성장세 확인

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4부대회 준우승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에서 사상 처음으로 북한과 영국을 꺾는 등 분명한 성과를 거두며 준우승했다.(자료사진=대하나이스하키협회)
극적인 뒤집기는 없었다.


여자 아이스하키 대표팀은 9일(한국시각)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린 홈팀 슬로베니아와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 최종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마지막 남은 우승의 희망을 살리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던 한국은 무려 56개의 슈팅을 쏟는 일방적인 경기 끝에 3골차 승리를 거뒀다. 1피리어드에 한수진, 최지연의 연속 골로 승기를 잡은 한국은 2피리어드에 박채린이 추가골을 올렸다. 3피리어드에는 24개의 유효 슈팅을 쏟고도 추가 득점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겼다.

4승1패(승점12)로 대회를 마친 한국은 폴란드, 영국과 동률을 이뤘다. 세 팀은 상호 경기의 승점과 득실까지 같았지만 다득점에서 앞선 폴란드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이 준우승했고, 영국이 3위로 대회를 마쳤다. 폴란드는 한국에 2-1로 승리했지만 영국에 1-2로 패했다. 한국은 영국을 1-0으로 꺾었다.

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는 이번 대회의 목표였던 우승은 아쉽게 놓쳤지만 사상 처음으로 북한과 영국을 꺾는 분명한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 2013년 디비전2 그룹B 대회 우승 후 2014년부터 2년 연속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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