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원은 정부서울청사에 5차례나 침입해 7급 공무원시험 합격자 명단을 조작한 송모(26)씨가 앞서 시행된 응시자격 예비시험의 문제지와 답안지를 훔친 곳이다.
학원에는 아르바이트생과 직원 등 2명이 2~3층 학원 전체를 관리하고 있었다.
이 학원은 공무원 시험준비생들을 위한 면접 강의도 진행하고, 각 지역에 있는 대학으로부터 의뢰받은 지역 인재선발시험을 출제하는 일을 하고 있다.
CBS노컷뉴스 취재진이 학원을 방문한 결과, 지역자체 인재선발시험 출제를 담당하는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보안이 허술했다.
학원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는 단 2개였고 제대로 작동하는 지도 의심스러운 데다 모든 공간을 커버하고 있지 않았다.
또 대부분의 강의실과 개발팀 사무실 등은 문이 열려 있었다.
하지만 CCTV는커녕 문에 잠금 장치조차 설치돼 있지 않았다.
3층에는 스터디룸과 세미나룸까지 마련돼 수많은 학생들이 드나들지만, 낮에는 5~6명, 야간에는 단 2명이 학원을 지키고 있다.
학원 관계자는 "직원이나 아르바이트생이 자리를 항상 지키고 있다"면서도 허술한 보안 문제를 지적하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