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아이스하키대표팀은 8일(한국시각)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열린 크로아디아와 201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 디비전2 그룹A 대회 4차전에서 6-0 대승을 거뒀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노렸던 한국은 폴란드와 3차전에서 아쉬운 1-2 패배로 사실상 우승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하지만 크로아티아와 4차전에서 일방적인 경기를 선보이며 6골 차 완승으로 우승 후보다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은 총 58개의 슈팅으로 크로아티아를 괴롭혔고, 박종아가 2골 1어시스트로 승리를 이끌었다. 주장 이규선도 어시스트를 3개나 기록하며 경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1피리어드에만 26개의 슈팅을 퍼붓고 2골을 얻은 한국은 2피리어드 들어서도 3골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3피리어드에도 1골을 추가하는 동안 무릎 부상을 당한 주전 골리 신소정을 대신한 한도희는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승리로 3승1패(승점9)가 된 한국은 폴란드, 영국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자승 원칙에 의해 2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9일 슬로베니아와 최종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