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가 '가계부채 1200조원·정부부채 600조원인 상황에서 새누리당의 양적완화 정책은 우리나라를 부채공화국으로 만들 것'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한 정면 반박이다.
강봉균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경제정책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김 대표는 IMF 외환위기가 왜 났고 어떻게 수습했는지 전혀 공부한 적 없는 분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위원장은 "대기업들이 갖고 있는 부실기업을 정리하지 않고 이익을 내지 못한 기업까지 돈을 빌리다보니 부채비율이 계속 올라갔고, 그래서 금융기관들이 부실기업에 돈을 안 빌려준 것"이라며 외환위기 원인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융과 기업 구조조정을 동시에 추진해 외환위기를 수습했다"며 "이런 기업 구조개혁을 하는데 한국은행이 도와주도록 선택적 양적완화를 하자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새누리당은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주택담보 대출 원리금 상환방식을 '일시'에서 '20년 장기 분활'로 전환하는 등 경제정책 공약 6호를 발표했다.
가계부채의 60%가 주택관련 대출이기 때문에, 대출초기에는 상환액을 낮게 하고 해마다 높여가는 방식을 추진한다.
또 기업형 주택임대업 육성을 위해 금융·세제 등 규제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