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가 7일 '세계 보건의 날'을 맞아 전세계 당뇨병 환자 통계 발표에서 2014년 현재 북한 성인 인구 가운데 당뇨병 환자 비율은 6.2%로 전세계 평균인 8.5%보다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 성인 남성의 5.6%, 성인 여성의 6.7%가 당뇨병 환자이며, 성인 인구의 21.2%가 과체중, 2.5%는 비만 상태로 드러났다.
당뇨병은 북한인들의 사망 원인 가운데 2%를 차지했다. 북한인들의 사망 원인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심장혈관 질환이었다.
북한에서 당뇨병으로 숨지는 사람은 30살와 69살 사이에서 1천840 명이었고, 70살 이상에서는 2천150 명이 당뇨병으로 숨졌다.
또 고혈당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30살에서 69살 사이에서 4천920 명, 70살 이상에서는 6천670 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WHO 조사 결과 전세계 성인 당뇨병 환자는 지난 1980년 1억800만 명에서 2014년에는 4억2천200만 명으로 거의 4 배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