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갑 "정책전문가 vs 도시행정전문가 vs 큰 힘 정치인"

새누리당 정유섭, 더민주당 이성만,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 '격전'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
- 부평 구석구석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정책 전문가
- 야권 단일화 쉽게 될 것 같으면 벌써 됐을 것
- 다소 부작용 있어도 경제활성화 정책 할 수밖에
- 국민의 밥그릇 챙기는 정치 할 것

<더민주당 이성만 후보>
-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 연합 후보
- 도시행정 전문가
- 문병호 후보와 단일화 마다하지 않아
-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 법률 강화해서 중소기업 서민 보호해야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
- 지역현안 잘 아는 재선 국회의원
- 구태 양당정치 혁파 위해 과감하게 탈당, 국민의당 주역 돼
- 기성 구태 정치와는 연대할 생각 갖고 있지 않아
- 국민 모두 공평하게 부 나눠가질 수 있는 경제민주화 정책 되어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6년 4월 7일 (목) 오후 7시 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정유섭 (새누리당), 이성만 (더불어민주당), 문병호 (국민의당)


◇ 정관용> 20대 총선 격전지 인터뷰, 오늘은 인천 부평갑 지역구입니다. 새누리당의 정유섭 후보, 더불어민주당의 이성만 후보, 국민의당에는 문병호 후보. 이렇게 세 후보가 각축을 벌이고 있는데요. 오늘 세 후보를 차례로 만나봅니다. 먼저 새누리당의 정유섭 후보입니다. 정 후보 나와 계시죠?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사진=홈페이지)

◆ 정유섭> 네. 안녕하세요. 정유섭입니다.

◇ 정관용> 한 1분 정도 먼저 자기소개 그 다음에 내가 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 정유섭> 저는 부평이 제 고향입니다. 이 부평에서 초·중·고교를 나오고 지금도 살고 있습니다. 부평 구석구석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입니다. 그리고 또 27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여러 가지 국가정책을 다뤄본 사람입니다. 건설교통부와 해양수산부에서 인천지하철 7호선, 인천지하철 2호선 또 독도 해양조사, 인천 노무공급체계 등을 개편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런 경험을 가지고 누구보다 부평을 발전시킬 수 있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킬 수 있다고 자신하기 때문에 적임자라고 생각해서 주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서 출마했습니다.

◇ 정관용> 지난번에도 한번 아깝게 낙선하셨죠?

◆ 정유섭> 네. 한 5% 졌습니다.

◇ 정관용> 그 사이에 어떻게, 지역민들 좀 많이 만나셨어요?

◆ 정유섭> 아, 그럼요. 4년간 주민들하고 소통하면서 제가 무엇이 부족했는지 또 무엇을 주민들을 위해서 해야 하는지를 많이 공부했고 스스로를 단련했다고 생각을 합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 부평갑 지역이 지난 한 20여 년 선거결과를 보니까 18대 총선만 여당이 이겼고 나머지는 다 야당이 이겼더라고요.

◆ 정유섭> 부평이 저희 여당에서는 험지죠. 험지이지만 저 나름대로는 험지인 불리함을 극복하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그 지역에 국회의원 하셨던 분께서 같은 당에 계시다가 지금 공천 못 받으니까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가셨잖아요. 조진형 후보. 혹시 영향이 크지 않습니까?

◆ 정유섭> 그분이 현역 국회의원이 아니고요. 전직 국회의원이고.

◇ 정관용> 그렇죠.

◆ 정유섭> 또 현대정치가 정당정치가 기본입니다. 그래서 무소속의 영향력은 그렇게 크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 정관용> 지금 부평갑 지역이 그래서 다여다야 이런 구도라고 말하더라고요. 새누리당도 한 분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나갔고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한 문병호 후보가 국민의당에 있고 이러니까 다여다야 이러는데.

◆ 정유섭> 그렇죠.

◇ 정관용> 무소속 후보는 아무튼 별 영향이 없다, 이 말씀이고. 그 야권 두 후보 간에 단일화 논의 이런 것 혹시 없어요?

◆ 정유섭> 저희가 자세한 사정을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사실은 19대 때 제가 문병호 후보한테 졌기 때문에 ‘1:1 리턴매치해서 내가 좀 이번에는 갚아줘야겠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그런데 야권이 스스로 분열을 해 버렸기 때문에 리턴매치가 불발이 됐는데요. 단일화다, 이런 얘기가 나오기도 하고 들어가기도 하는데. 사실 자세한 사정도 모르고 관심도 없습니다.

◇ 정관용> 리턴매치보다는 상황이 그래도 좋아진 것 아닙니까?

◆ 정유섭> 그렇다고 봐야죠. (웃음)

◇ 정관용> 그러면 단일화하면 굉장히 겁나는 것 아닙니까?

◆ 정유섭> 단일화하는 것보다는 그래도 야권이 분리가 돼 있으면 아무래도 여권한테는 유리한 측면이 되겠죠.

◇ 정관용> 그러니까요. 요 마지막 며칠 사이에 혹시 단일화해버리면 어떡하시려고요?

◆ 정유섭> 제가 두 후보를 잘 압니다만 그렇게 단일화할 수 있는 그런 관계는 아닌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게 며칠 사이에 되는 것도 아니고요. 이게 뭐 그렇게 쉽게 될 것 같으면 벌써 됐겠죠.

◇ 정관용> 지금 새누리당에는 김무성 대표 이런 분들이 다 유권자 앞에 무릎 꿇고 하더라고요, 사진 보면. 새누리당도 공천파동 때문에 민심이 상당히 이반됐다, 이런 얘기 하지 않습니까? 지역 유권자들이 그런 얘기 많이 합니까?

◆ 정유섭> 지역 유권자들은 전반적으로 정치에 대해서 불신이 깊죠. 하는 것들이 일은 안 하고 싸우기만 하고 자기네 당파, 계파 이익을 위해서 한다고 해서 주민들한테 질책은 많이 받습니다.

◇ 정관용> 그런 질책에 뭐라고 답변하십니까?

◆ 정유섭> 제가 말씀드리는 것은 저는 신진 정치인이기 때문에 저한테 기회가 주어지면 그런 정치풍토 이걸 좀 꼭 바꾸겠다,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 정관용> 당을 바꾸겠다?

◆ 정유섭> 아니요. 정치풍토를 바꾸겠다.

◇ 정관용> 아. 그런데 새누리당의 공천파동 이건 당내 문제인데.

◆ 정유섭> 당 내 공천파동 그런 것은 저희들은 그냥 일선의 후보입니다. 중앙당에서 이루어지는 일에 저희들이 영향력이 있겠습니까?

◇ 정관용> 자, 지금 그나마 경제이슈가 가장 큰 이슈로 지금 떠오르고 있지 않습니까?

◆ 정유섭> 네.

◇ 정관용> 새누리당에서는 경제활성화 이걸 얘기하고 더불어민주당은 경제민주화를 이야기하고. 또 경제민주화에 대해서 반대로 새누리당은 포퓰리즘, 이렇게 얘기하고 또 경제활성화 그러면 더불어민주당은 ‘그 몇 년 동안 도대체 뭐했냐. 그럼 그동안 왜 안 했냐’ 이렇게 하고 있거든요. 이 이슈에 대한 우리 후보님의 생각 짧게 한번 얘기해 보시죠.

◆ 정유섭> 지금 경제가 시민들을 만나보면 전부 ‘일자리 만들어 달라’, ‘장사가 너무 안 된다’, ‘좀 경제 살려 달라’ 이런 얘기를 많이 합니다. 진짜 경제가 너무 침체되어 있어요. 이런 시기에는 다소간에 부작용을 감수하더라도 경제활성화 정책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또 일자리, 지금 청년실업이 부평, 인천 같은 경우에 12%가 넘어요.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일자리를 만들려면 각종 규제를 개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는 얼마 전에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충청도에 가서 ‘수도권 완화정책 안 하겠다, 규제완화 정책 안 하겠다’ 하는 데 상당히 실망을 했습니다. 수도권에 규제완화 해 줘야 됩니다. 왜냐하면 수도권에 공장도 못 짓죠. 해외에서 들어오는 기업도 못 들어오죠. 이런 것들을 좀 막아줘야 한다.

◇ 정관용> 규제완화와 활성화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군요.

◆ 정유섭> 그럼요. 그럼요.

◇ 정관용> 지지호소 말씀 짧게 하시죠.

◆ 정유섭> 지금 우리 정치인에 대한 평가가 최악입니다. 그래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야 됩니다. 이제 반듯한 정치, 일하는 국회를 만들어야 되거든요. 저 부평에는 정책전문가, 부평전문가 정유섭이 있습니다. 저는 구태정치, 낡은 정치에 물들지 않은 신진정치인으로 국민의 밥그릇을 챙기는 정치를 하겠습니다. 많은 지지 부탁드립니다.

◇ 정관용> 네,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하면서 지켜보죠. 고맙습니다.

◆ 정유섭> 네, 고맙습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 정유섭 후보였고요. 이번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후보입니다. 이 후보 나와 계시죠?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후보(사진=홈페이지)

◆ 이성만>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먼저 자기소개 또 내가 왜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지 한 1분 정도 말씀해 주세요.

◆ 이성만> 저는 이성만이라고 하고요.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에 연합된 후보입니다. 제가 출마하게 된 배경은 일단 우리 지역 자체가 굉장히 현안사항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하나도 진척이 안 됐습니다. 부평 미군기지 문제 등으로 해서요. 저는 도시행정 전문가입니다. 시에서도 일했었고 또 도시 일을 했고 또 인천대, 인하대 이렇게 해서 10년간 강의를 해왔습니다. 그런 전문성으로 해서 지역의 현안을 풀 생각이고요. 또 경제적 상황에서 양극화를 꼭 해소해야 한다는 차원에서 경제민주화에 동참하기 위해 이번에 출마를 하게 되었습니다.

◇ 정관용> 단도직입적으로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가 원래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원이었다가 탈당해서 국민의당 창당 주도해서 지금 된 것 아니겠습니까?

◆ 이성만> 네, 맞습니다.

◇ 정관용> 문병호 후보랑 단일화 합니까, 안 합니까?

◆ 이성만> 일단은 당대당 차원에서는 안철수 대표가 반대가 굉장히 심했고요. 그다음에 3월 30일날 문병호 후보께서 인터뷰를 하셨더라고요. 그래서 이성만 후보하고는 단일화 경선 등을 하지 않겠다. 이렇게 발표하신 것 같아요, 인터뷰를. 그래서 더 이상 저희가 진척될 수 있는 상황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문 후보 쪽에서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요청한다면 저는 마다할 이유는 없습니다.

◇ 정관용> 지금 어제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들을 쭉 종합해 보면 부평갑 지역구가 가장 전형적으로 야권 후보가 분열돼서 새누리당 후보가 1등하고 있는 가장 전형적인 지역구로 나오고 있습니다. 그건 알고 계시죠?

◆ 이성만> 어느 정도 인지는 하고 있죠.

◇ 정관용> 그러니까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 지지도를 합치면 역으로 새누리당 후보를 압도하는 이런 구도인데. 그러면 더 좀 절실하게 당선을 위해서는 어쨌든 문병호 후보랑 얘기를 하셔야 되는 것 아닌가요?

◆ 이성만> 그렇죠. 그래서 저는 기본적으로 단일화 논의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 저는 적극적 입장이에요. 그거를 피해본 적은 한 번도 없었고.

◇ 정관용> 거부하는 건 문병호 후보 쪽이다?

◆ 이성만> 일단은 그쪽에서 더 이상 저하고는 얘기를 하지 않겠다고 얘기를 하고 아마 시당 차원에서의 접근은 좀 했었던 모양이더라고요. 그런데 시당 차원의 접근방식은 또 다를 수가 있잖아요. 당 전체, 인천시 전체를 놓고 보는 거니까. 그리고 저 개인하고의 논의는 전혀 지금 제안도 없었고.

◇ 정관용> 정작 후보인 이성만 후보하고는 왜 얘기를 안 하겠다는 거죠?

◆ 이성만> 그 이유는 제가 잘 모르겠고요. 그건 아마 문병호 후보한테 물어보셔야 될 것 같아요.

◇ 정관용> 좀 이따 직접 한번 물어보겠습니다. 경제이슈가 지금 이번 총선에 가장 그래도 크게 떠올라 있지 않습니까?

◆ 이성만> 맞습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은 경제활성화 또 더불어민주당은 경제민주화 이렇게 지금 맞서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경제이슈에 대한 후보의 생각 짧게 피력해보시죠.

◆ 이성만> 일단 우리나라의 경제가 내수든 수출이든 굉장히 어렵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걸 돌파하려면 단합이 돼야 하는데 지금같은 양극화 체제에서는 도저히 안 됩니다. 그래서 경제민주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좀 강화시켜서 대기업들이 모든 영역에 들어가서 사업을 해서 중소기업이 해야 될 일 또는 서민들이 서비스업을 해야 될 일을 더 이상 침범하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야 다양한 경제주체들이 활동영역이 넓어지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두 번째는 지금 개악된 노동법으로는 우리나라는 희망이 없다고 봐요. 어떤 일정한 조건, 무능력자로 판단돼서 해고할 수 있다면 자기 노동 일한 것에 대해서 어떻게 요구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요구를 할 수 없다는 것은 결국은 임금삭감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고요. 임금삭감은 결국 서민들의 소득을 불충분하게 해서 내수를 위축시켜서 어떻게 보면 나중에는 대기업도 문제가 되는 상황이 될 수 있다고 봐요. 그래서 저는 근본적으로 두 가지 법을 강력하게 고쳐서 형평성을 100% 맞출 수는 없지만 그래도 함께 하고 참여할 수 있고 자기가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의 경제체제를 만들어야 된다고 보고요. 그러한 참여의식 속에서 지금의 내수든 수출이든 어려운 경제환경을 뚫고 갈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지역 돌아다니면서 주민들을 많이 만나보실 텐데 주민들이 우리 정치에 대해서 뭐라고 그래요? 이번에 여당은 공천파동으로 난리를 쳤고 야당은 지금 야권분열로 난리를 치고 있는데 뭐라고 그럽니까, 주민들이?

◆ 이성만> 주민들이 크게 두세 가지로 나뉘는 것 같아요. 어르신 분들은 정치가 환멸스럽다, 너무 싸운다, 그다음에 왜 이렇게 갈라지느냐, 그다음에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이런 것이 많은 것 같고요. 좀 젊은 층들은 한편 저희 쪽으로 쏠려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은 현재의 박근혜 정부가 좀 심하다, 새누리당 체제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겠는가, 그런데 너희들도 좀 잘해야 된다, 이런 차원의 주문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는 참 안타까운 현실인데 제가 저녁에 명함을 돌리고 밤늦게 직접 돌다 보면 정치를 혐오하다 못해 저주하는 그룹들이 있어요.

◇ 정관용> 아이고.

◆ 이성만> 그렇게 되면 결국은 우리나라 자체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없지 않습니까? 그런 자포자기식 의견을 들을 때 후보자의 한 사람으로서 참 부끄럽고 죄송하죠.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정관용> 정치를 저주까지 하시는 분들 앞에서는 아무 말도 못 하고 그냥 물러나시겠네요.

◆ 이성만> 아이, 그건 못 하죠. 잘못 얘기하면 술잔 날아옵니다. 그래서 당연히 그런 얘기는 못 하고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지지호소하실 시간 드릴게요. 말씀하세요.

◆ 이성만> 존경하는 우리 국민여러분들. 이번 선거는 단순히 아는 사람, TV에 나오는 사람, 출세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지금 우리의 정치현실과 경제현실, 꽉 막힌 소통 부재의 정치. 또 지금 완전히 양극화된 경제구조를 바꿀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이번 4.13 총선이라고 봅니다. 좀 더 우리 정부, 국민들이 힘들더라도 관심을 가져 주시고 나라의 발전과 우리 아이들의 희망을 위하여 저, 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후보에게 소중한 한 표를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정관용> 네, 알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하며 지켜볼게요.

◆ 이성만>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후보였고요. 이번에는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입니다. 문 후보 나와 계시죠?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사진=홈페이지)

◆ 문병호> 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짧게 자기소개 겸 왜 내가 또 당선돼야 하는지 말씀해 주세요.

◆ 문병호> 제가 재선 국회의원입니다. 지역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요. 부평에는 미군부대 이전, 예비군훈련장 반대 또 지역상권 활성화 등 여러 가지 크고 작은 현안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 문제를 힘 있게 해결할 수 있는 3선 국회의원이 지역에 필요합니다. 초선 국회의원 힘으로는 이런 여러 가지 지역현안들을 해결하기가 힘듭니다. 그래서 제가 당선이 돼야 지역발전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저는 정치혁신, 대한민국의 기성 구태 양당정치를 혁파하기 위해서 과감하게 탈당하고 국민의당의 주역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당선이 되어야만 대한민국 정치가 바뀌고 민생정치, 국민을 위해서 일하는 정치로 바뀔 것입니다.

◇ 정관용> 방금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후보랑 인터뷰를 끝냈는데요. 야권후보 단일화 문제에 대해서 우리 문병호 후보가 이성만 후보하고는 논의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주장하시던데 맞나요?

◆ 문병호> 저는 원래 탈당하고 국민의당을 창당할 때부터 기성 양당체제를 혁파하고 국민을 위한 민생정치를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래서 그런 독선적인 행보를 타파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기성 구태정치와는 연대할 생각을 갖고 있지 않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물론 여론조사가 다 맞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제까지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쭉 종합해 보면 이 부평갑이 야권분열 때문에 새누리당이 1등을 달리는 가장 전형적인 선거구로 지금 나타나고 있거든요. 이러다가 그럼 두 분 다 떨어지고 새누리당이 당선되면 어떡하시려고요?

◆ 문병호> 그렇지는 않을 겁니다. 국민들께서 새누리당을 심판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야권 후보도 실질적으로 국민들께서 기호 3번, 저에게 표를 몰아주실 것이기 때문에 제가 승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럼 단일화에 대한 의지나 생각은 전혀 없다, 이렇게 확인하면 되겠습니까?

◆ 문병호> 그렇습니다.

◇ 정관용> 조금 아까 내가 3선 의원이 되어야 지역현안을 다 풀 수 있다고 하셨는데 그런 주장에 대해서 새누리당은 여당 의원이 나와야 예산도 많이 끌어오고 지역현안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합니다. 그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 문병호> 국회에는 여야보다는 선수(選數)에 따른 힘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3선이 돼서 원내대표하거나 국회 상임위원장을 해야만 훨씬 더 예산을 많이 따올 수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여당 초선과 야당 3선. 누가 보나 야당 3선이 훨씬 더 예산도 따올 수 있고 지역현안 해결에 훨씬 힘 있다고 볼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 정관용> 더 나아가서 국민의당은 어쨌든 지금 국민의당 스스로 주장하는 목표를 보더라도 3당이 지금 목표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적은 의석에 그 당 의원 가지고 지역현안 해결에 도움이 되겠느냐. 이런 비판도 있던데 어떻게 보세요?

◆ 문병호> 그것은 전혀 문제가 안 됩니다. 소수 당이라고 하더라도 상임위원장이나 원내대표 자리는 배분이 되는 것이고요. 또 앞으로 대선이 있는데 다음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보다는 국민의당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훨씬 더 국민의당이 힘을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보다 국민의당이 당선가능성이 높다는 건 어떤 근거죠?

◆ 문병호> 더불어민주당은 문재인 대표가 대선 후보로 이미 결정되어 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문재인 대표로는 절대 정권교체를 할 수 없습니다. 그건 이미 통계적으로 나와 있고 지난 선거에서 입증된 사실입니다. 그래서 국민들께서는 특히 호남, 야권의 가장 핵심적인 호남에서의 지지가 문재인 대표에게 거의 없기 때문에 대선 후보로서는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결국 다음 대선은 국민의당 후보가 대선 후보가 되고 당선될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 정관용> 지역 유권자들을 만나보시면 아까 문병호 후보께서는 정치개혁, 혁신을 위해서 국민의당 창당을 주도했다, 이렇게 말씀하시는데 그런 주장을 지역민들이 잘 수용하고 받아들이던가요? 역으로 ‘아니, 뭐 별로 차이도 없던데 왜들 그렇게 싸우고 나누어지고 그래?’ 이런 식으로 좀 시큰둥한 반응이 많지 않던가요?

◆ 문병호> 그렇지 않습니다. 최근에 와서 연두색 바람이 불고 있거든요. 국민들은 기성 거대양당 정치에 이제 지긋지긋해 하고 있습니다. 뭔가 변해야 된다. 그래서 그 동안 1번, 2번만 찍어줬는데 결국 1번, 2번 찍어줬더니 결과가 맨날 쌈박질이나 하고 국민 민생은 뒷전인 이런 정치행태를 보였지 않습니까? 그런 것에 대해서 이제는 바꿔야 한다, 이제는 국민의당이 조금 부족하지만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에 새로운 당에 기회를 줘야 된다, 이런 의견들이 갈수록 더 많아지고 있습니다.

◇ 정관용> 진짜로 연두색 바람이 막 느껴지세요?

◆ 문병호> 네, 느껴집니다.

◇ 정관용> 그런데 후보자들은 다 선거운동 중반 넘어가면 다 느껴진다고 그래요, 열기를.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문병호> 실제로 통계적으로 나타나고 있고요. 실제로 피부로 느끼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지금 경제이슈가 이번 총선에 그나마 중요한 정책 이슈인데 거기에 대해서 짧게 의견 한 말씀 주시고요.

◆ 문병호> 그동안에 이명박, 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양극화가 심화됐습니다. 부자는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한 사람이 되는 그런 정책으로 일관했는데 이제는 국민 모두가 공평하게 부를 나눠가질 수 있는 경제민주화 정책이 채택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꼭 공정한 성장이 되어야 되고요. 양극화가 해소되는 그런 격차해소 정책이 보다 더 중요하고요. 그다음에 새로운 부가가치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창조적인 과학혁명이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대표가 하는 얘기랑 거의 똑같은 것 같은데요.

◆ 문병호> 글쎄요. 그건 김종인 대표가 하신 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희 안철수 대표님이나 국민의당은 그런 방향으로 경제 패턴을 가져가고 있습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짧게 지지호소하실 시간, 말씀하세요.

◆ 문병호> 부평에서도 중앙에서 큰 힘을 가진 큰 정치인을 배출해야 됩니다. 그렇게 해야만이 지역발전도 이룰 수 있고 예산도 많이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 대한민국 정치를 혁신해야 되는데 그 혁신의 에너지를 가장 많이 갖고 있는 사람이 바로 저, 기호 3번 문병호 후보입니다. 지역발전과 대한민국 정치를 혁신하고 대한민국을 선진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저, 기호 3번 문병호가 반드시 당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정관용> 네, 알겠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하며 지켜볼게요. 고맙습니다.

◆ 문병호> 네, 고맙습니다.

◇ 정관용> 국민의당 문병호 후보까지 세 후보의 목소리를 차례로 들었습니다.

[CBS 시사자키 홈페이지 바로 가기]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