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는 '프로듀스101'에서 최종 선발된 전소미(JYP), 김세정(젤리피쉬), 최유정(판타지오), 김청하(M&H), 김소혜(레드라인), 주결경(플레디스), 정채연(MBK), 김도연(판타지오), 강미나(젤리피쉬), 임나영(플레디스), 유연정(스타쉽)으로 구성된 11인조 걸그룹이다.
101명의 연습생이 참가한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아 데뷔의 꿈을 이루게 된 이들은 올해 말까지 프로젝트 걸그룹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이미 멤버들에 대한 강력한 팬덤이 형성된 상태로, 아이오아이는 데뷔 전부터 이슈를 몰고 다니는 중이다. 그렇다고 긍정적인 이슈만 있는 건 아니다. 지난 5일 11명 완전체로 처음 공개한 '크러쉬(Crush)' 뮤직비디오가 완성도 논란에 휘말린 것만 봐도 그렇다.
'크러쉬'는 '프로듀스101' 마지막 회에서 공개된 데뷔 평가곡이었다. Mnet은 "음원과 함께 멤버들의 스튜디오 녹음 장면, 화보 촬영 현장, 자연스러운 일상 등이 담긴 뮤직비디오가 함께 공개될 예정"이라며 홍보에 나섰으나, 이를 접한 팬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핸드폰으로 촬영한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콘텐츠의 질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결국 Mnet은 "정식 뮤직비디오가 아닌 팬들을 위한 영상이었을 뿐"이라고 해명에 나서야 했다.
그런가 하면, 아이오아이의 지상파 출연 여부도 커다란 관심거리로 떠올랐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케이블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스타들에 대한 출연 제약이 있었기 때문이다. Mnet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니지먼트를 지상파 방송사들과 관계가 좋은 YMC엔터테인먼트에 맡긴 상태다.
하지만, 7일 지상파 3사가 아이오아이를 음악 방송은 물론이고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시키지 않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팬들의 우려가 커졌다. 앞서 이들이 KBS 2TV '우리동네 예체능',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등 다수의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취소 및 연기된 바 있어 이 같은 전망에 무게가 실렸다.
이와 관련해 YMC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논의 중인 단계"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에 "지상파 방송사 측으로부터 '출연 불가' 통보를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오아이의 정식 데뷔 앨범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추후 앨범이 나오면 지상파 측에도 당연히 출연 요청을 할 계획이다. 우리는 긍정적인 판단을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오아이 멤버들은 현재 숙소 생활을 하면서 신곡 녹음, 화보 및 CF 촬영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내달 중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본격적으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다.
지상파 출연 가능 여부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가요계 관계자들은 아이오아이의 성공을 점치는 분위기다. 한 기획사 관계자는 "이미 신인 그룹들이 상상하지도 못할 만큼의 인지도를 얻었다. 프로젝트 걸그룹이지만, 음악 전문 채널인 Mnet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진다면 경쟁력을 갖춘 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