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전 고문은 7일 남양주 다산유적지에서 '정약용 선생 서세(逝世.별세의 높임말) 180주기 묘제'에 참석하고 특별 강연을 한 뒤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지금 상황을 잘 모르니까 좀더 생각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김 대표는 이날 조응천(남양주갑), 김한정(남양주을), 최민희(남양주병) 후보의 지원 유세에서 "손 전 대표께 남은 선거기간 동안 수도권을 비롯해서 손 전 대표를 원하는 전국 각지 유세를 간곡히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손 전 고문은 지원의사 여부에 대한 거듭된 질문에 "어제부터 오늘 여기(강연) 준비 때문에 다른 것을 못해서…", "내가 지금 알다시피 여기 갇혀 있었잖아. 그래서 사정을 좀 보고…"라며 확답을 피했다.
김 대표가 새벽에 전화로 지원을 요청했을 때 어떤 답변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생각해보겠다고…(답했다)"라며 말끝을 흐리기도 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상임대표 역시 러브콜을 하고 있는데 대해서는 "글쎄"라며 명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