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7일 2016년 1분기 매출은 연결기준으로 49조원, 영업이익 6조 6천억원의 잠정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분기인 2015년 4분기에는 매출 53조원에 영업이익은 6조 1,400억원이었다.
다만 1년전인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 증가한 것이며 영업이익은 10.1% 늘어난 것이다.
전년 동기 매출은 47조 1,200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5조 9,800억원이었다.
사업분야별 실적에 대해 삼성은 이달 말쯤 구체적으로 공시할 예정이지만 업계에서는 모바일사업부문의 호조가 이번 분기 실적을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폰을 비롯한 IM 사업부분은 영업이익 3조 5천억원으로 지난 분기의 2조 2,300억원보다 1조 2,700억원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IM부문의 이런 실적호조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서 우리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고 주요 부품을 수입하는 일본의 엔화에 대한 원화의 환율이 떨어지면서 수입가격 부담이 줄어든 것이 함께 작용했다.
특히 지난달 11일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약 1천만대가 팔린것으로 추정되는 갤럭시 S7의 판매호조가 삼성전자의 1분기 깜짝 실적을 견인했다.
또 반도체도 PC 수요의 감소로 D램 분야의 수익은 부진했지만 플래시메모리 등 여타 반도체 분야의 호조로 지난분기 2조 8천억원 흑자에서 3조원 흑자로 약 2천억원 정도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다 반도체 생산의 수율이 개선됐고 시장점유율이 늘어난 것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가전사업분야은 5천억원 흑자로 추정되는데 퀀텀닷 TV와 프리미엄 냉장고 등의 판매호조로 전분기의 8,200억원 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삼성전자에 효자노릇을 했다.
다만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은 3천억원 적자를 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이는 전분기의 3천억원 흑자와 비교하면 6천억원 가량 손익이 나빠지면서 작자로 반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