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체육회는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 회의실에서 제1차 스포츠공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박태환의 올림픽 출전 가능성 때문에 관심을 모았던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개정하지 않고 그대로 두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금지약물 양성 반응으로 인해 국제수영연맹(FINA)로부터 징계를 받은 박태환은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이 막혔다.
박태환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실시한 도핑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와 FINA로부터 18개월간 선수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징계는 지난 3월2일로 끝났다.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는 금지약물에 대해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징계가 끝난 뒤에도 3년간 태극마크를 달 수 없다는 내용이 있다.
박태환에게 이 규정이 적용되면 리우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규정의 개정 여부에 체육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박태환 측은 규정의 개정을 기대하고 있었고 박태환은 오는 25일부터 열리는 리우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규정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방침을 정하면서 박태환의 리우올림픽 출전은 무산됐다. 스포츠공정위원회는 향후 개정 건의가 들어오더라도 이를 심의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