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후보를 '기호1'로 소개한 메시지 유포…경찰 수사

부산 북·강서갑지역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후보의 기호를 엉뚱하게 표기한 카카오톡 메시지가 대량 유포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6일 부산 북부경찰서와 전재수 후보 측에 따르면 카카오톡 프로필명을 '나다'로 쓰는 사람이 2∼3일 전부터 불특정 다수에게 '잘 부탁드립니다. 기호 1번 전재수입니다'라는 문자를 보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전 후보는 기호 2번이다.


전 후보 측은 이런 메시지가 유권자의 착각을 유발해 선거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전 후보 측은 "현재까지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는 사람이 50여 명이 넘는다"면서 "장애인이나 고령자들에게 주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관계자는 "해당 메시지는 유포자를 확인해 유포의 목적, 후보들의 선거캠프와의 관계 등을 따져봐야 선거법 위반 유무를 확실히 판단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유포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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