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콘신 프라이머리 중반 개표 결과 트럼프는 31%의 지지율로 51%를 얻은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에게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트럼프는 후보 지명에 필요한 대의원 과반(1237명) 확보가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따라 최종 승부는 오는 7월 '중재 전당대회'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재 전당대회가 열리면 공화당 지도부는 트럼프를 제외한 다른 인물을 후보로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언론들은 공화당 전국위원회가 이미 중재 전당대화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이 중재 전당대회를 개최하게 된다면 이는 1948년 이후 68년만에 처음이다.
여기에 그동안 고공행진을 계속해온 전국 지지율까지 꺾이는 모습이다. 이날 공개된 NBC와 서베이몽키의 여론 조사 결과 트럼프의 지지율은 1주일 전에 비해 3% 하락하며 45%를 기록했다. 이날 패배를 계기로 지지율은 더 추락할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의 이번 패배는 낙태 여성 처벌과 한국 일본의 핵무장 용인 발언, 그리고 선대본부장의 여기자 폭행까지 겹치면서 자질론 논란이 가열된 영향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워싱턴 포스트는 위스콘신주 경선이 트럼프에게 추락의 시초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위스콘신 경선에서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54%를 얻어 45%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누르고 승리했다.
샌더스는 최근 잇따라 압승을 거두면서 막판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그러나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확보한 대의원 수에서 여전히 클린턴에 크게 밀리고 있다.
클린턴이 이번 경선 이전까지 확보한 대의원은 1712명으로 매직넘버(2383명)에 도달하기까지 671명이 필요하다. 반면 1011명을 확보한 샌더스는 클린턴의 두배가 넘는 1372명을 확보해야 하는 버거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샌더스는 6월 마지막 경선까지 바람몰이를 이어가며 클린턴이 진땀 흘리는 상황으로 몰고 갈 것으로 예상된다. 샌더스는 마지막까지 승부를 벌일 것이라며 경선 완주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