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현지시간) 전 대사가 멕시코를 공식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의 스페인어 실력을 극찬하는 글을 SNS에 올려서다.
전 대사는 지난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기사 링크와 "주멕시코 한국대사보다 스페인어를 더 잘하는 박근혜 대통령님...이제 저는 스페인어 열공모드로 돌입하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박 대통령은 이날 멕시코시티 메트로폴리탄 극장에서 열린 '한·멕시코 문화교류 공연'에 참석해 한류 팬들에게 "앞으로 한국 문화를 더욱 사랑해 주시고, 저도 오늘같이 문화를 통해 두 나라가 소통하고 하나가 되는 기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을 "무챠스 그라시아스(Muchas gracias·매우 감사합니다)"라고 스페인어로 끝맺었다.
전 대사는 페이스북에 박 대통령의 스페인어 인삿말을 극찬한 한편, "박근혜 대통령께서 멕시코에 한류 불을 지피심" 등의 소회도 밝혔다.
외교 당국자들의 박 대통령 '의전' 구설수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박 대통령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는 장면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은 것이다.
'朴비어천가' 논란은 처음도 아니다. 앞서 지난달 14일에는 안호영 주미대사가 청와대 만찬에서 한미정상간 전화통화 뒷얘기를 전하면서 "사실 저는 노력을 안했는데 오바마 대통령 스스로 대통령님께 전화를 올려서 상의를 드리고 싶다고 해서 이뤄졌다"며 필요이상의 극존칭을 사용해 뒷말이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