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이 구직자 496명을 대상으로 '현재 빚을 지고 있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46%가 '빚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들이 진 빚의 규모는 평균 3,449만원으로 집계됐다.
세부적으로는 '1,000만원 미만'(28.9%), '1,000~2,000만원 미만'(18.9%), '3,000~4,000만원 미만'(14.9%), '2,000~3,000만원 미만'(13.6%) 등의 순이었다.
빚을 진 이유 1위는 단연 '등록금 등 학비'(48.2%, 복수응답)가 차지했다.
다음으로 '식비, 교통비 등 필수 생활비'(28.9%), '학원 등 취업준비비'(16.7%), '주거비(전기세, 수도세 등)'(16.2%), '전세자금'(14.9%), '월세보증금 및 월세'(12.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빚은 '정부 대출'(42.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제1금융권 대출'(36.8%), '제2금융권 대출'(18.4%), '카드 연체'(10.5%), '대부업체 대출'(5.7%) 등의 순이었다.
이러한 빚 때문에 응답자의 대부분인 88.6%는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빚을 지고 있는 것이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빚이 생활에 미치는 영향으로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 증대'(57.9%,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취업이 급해져 묻지마 지원'(44.3%), '적성 대신 경제적 조건에 맞춰 목표 수립'(41.2%), '지출 부담에 스펙 준비 제대로 못 함'(37.3%), '우울한 기분으로 구직활동 집중력 저하'(36%), '사회에 대한 불만과 박탈감 증대'(28.5%) 등을 들었다.
또, 이들 중 89.9%가 지출에 대한 부담으로 소비를 줄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지출을 줄이는 항목으로는 '문화생활비'(32.2%)를 꼽았으며, '식비'(23.4%)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의류비'(13.2%), '유흥비'(12.7%), '학원 등 취업준비비'(6.8%) 등의 순으로 지출을 줄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