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는 전북 전주 유세에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감정을 배경으로 하는 정치구도를 깨야한다"며 "'망국병 제1호'인 지역감정이 계속되는 한 우리나라 정치는 미래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주에 대해 '새누리당 후보의 무덤', '불모지' 등으로 묘사한 뒤 "전남 순천의 이정현 의원은 지역에 예산 폭탄을 던졌는데, 전북에서는 승리의 소식이 없어서 (새누리당이) 예산폭탄을 터뜨리고 싶어도 하지 못하고 있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북의 경우 지난 15대 총선에서 강현욱 전 의원이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된 뒤 새누리당, 한나라당 등 여권이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지역이다.
김 대표는 "지난 대선 때 박근혜 대통령이 이곳에서 13.2%의 지지율을 얻었고, 지난 총선에서는 정운천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36%의 높은 득표율을 달성했다"며 "변화의 봄바람을 현실로 바꿀 때"라고 역설했다.
새누리당은 전북 전주을에 출마한 정운천 후보의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전주를 거쳐 충청권으로 북상해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