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전모(25·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전씨는 지난 5일 오후 10시쯤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에서 대화역 방향으로 가던 전동차에서 자신에게 조용히 하라던 이모(45·여)씨의 어깨를 밀치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술에 취한 전씨는 당시 북적이는 전동차 내에서 여러 차례 큰소리로 욕을 하며 통화하고 있었다.
보다 못한 이씨가 다가가 "여기 어른들도 계시고 하니 조용히 좀 해달라"고 요구하자, 이를 참지 못하고 폭행한 것.
심지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홍제역에 내려서도 폭행과 욕설을 계속하다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전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씨가 나를 미친X으로 취급하는 것 같아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전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