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외교부 "2013년부터 2년 동안 북한에 117만 달러 제공"

영국 외교부는 지난 2013년부터 2년 동안 대북 교류사업에 117만 달러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소리 방송에 따르면 영국 외교부는 지난 1일 발표된 자료에서 2013/2014 회계연도에 총 15 건의 대북 교류사업에 43만4천 파운드(미화 61만4천 달러)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또 2014/2015 회계연도에는 총 11 건의 사업에 40만 파운드, 미화 56만6천 달러를 제공했다.

이 가운데 북한에서 교사와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영국문화원 지원이 한 회계연도 당 20만 파운드씩 40만 파운드로 전체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북한 적십자사가 긴급 상황에 대응하는데 필요한 장비와 물품 지원에 9만7천 파운드, 3회에 걸쳐 북한의 초중급 관리들을 영국으로 초청해 연수를 진행하는데 모두 10만 7천 파운드를 제공했다.

평양에서 북한 언론인들에게 인터넷 기술을 가르치는데 4만3천 파운드, 런던에서 북한 대표단과 두 차례 핵 대화를 진행하는데 각각 3만8천 파운드와 3만4천 파운드를 제공했다.

이밖에 영국 외교부는 양국 싱크탱크 연구원 상호 방문, 쉐브닝 장학금, 원산 고아원학교 재건축, 유엔 북한인권 조사위원회(COI) 영국 방문, 북한의 아시아 청소년 장애인 경기대회 참가 등에도 자금을 지원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진행 중인 2015/2016 회계연도 대북 교류사업은 총 5 건으로 이 가운데 영국문화원 지원에 10만 파운드를 제공했다.

영국 외교부는 또 10~12 명의 초중급 북한 관리들이 영국 런던 등지에서 영어와 영국 문화를 배우는 것을 지원하는 사업과 평양 등지에서 북한 청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금융·경제훈련 연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외교부는 북한의 핵 개발과 인권 문제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비판하면서도 북한과의 교류를 계속하는 이른바 ‘비판적 교류정책’을 펴고 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