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 싣는 순서 |
| ① 정우택·한범덕·한대수 '내가 적임자' ② "무능 야당"vs "민생파탄 심판"vs "거대 양당이 문제" 설전 ③상대후보 현미경 검증, 각종 이슈 소신 발언 '열띤 후보 토론' (계속) |
먼저 도심 팽창으로 거주지 한복판에 위치하게 된 교도소 문제와 관련해 후보들의 의견이 엇갈렸다.
새누리당 최현호 후보와 정의당 오영훈 후보는 교도소 존치 입장을 밝혔다.
최 후보는 "교도소는 혐오시설이 아니다. 사람이 사는 곳이고, 확신범, 우발범, 과실범도 있다"며 "도심 속 아름다운 교도소로 남겨두고, 인근을 잘 개발해 주민과 교도소 모두가 윈윈하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도심에 있는 것이 문제가 된다고 농촌으로 옮긴다면 농촌 주민들은 반발하지 않겠느냐"며 "교도소와 장애인 시설 등 사회적 필수시설이 도심 속 한 가운데 있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견해를 밝혔다.
반면 더민주당 오제세 후보와 국민의당 안창현 후보는 이전 필요성을 제기했다.
오 후보는 "법원 및 검찰청과 가까운 거리에 있어야 하고 이전부지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쉬운 일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이전을 장기과제 삼아 해결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 자신도 조속한 이전을 위해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기본적으로 도심에 있는 교도소는 외곽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다만 교도소라는 특수시설을 옮기는데는 정부와 자치단체, 정치권이 힘을 모아 계획을 차근차근 세워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합 청주시의 도농 상생 해법과 관련해서도 후보들의 견해는 4인 4색이었다.
새누리당 최현호 후보는 기반시설 확충 등을, 더민주당 오제세 후보는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국민의당 안창현 후보는 도농 교류 촉진을 통한 농가소득 증대를, 정의당 오영훈 후보는 학교친환경무상급식을 상생 방안으로 제시했다.
당대당 야당 연대가 실패한 부분과 관련해서는 야당 후보들 간 극명한 견해차를 드러냈다.
더민주당 오제세 후보는 "이번 총선은 서민경제를 파탄 낸 여당을 심판해 서민이 잘사는 나라를 만들어야 하는 선거"라면서 "야당 분열로 여당이 어부지리로 승리하는 결과가 초래되면 야당은 역사의 죄인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당 안창현 후보는 "국민 경제 파탄의 책임은 새누리당만이 아니라 1,2등 돌려먹기 정치를 해온 제1야당 더민주당에도 있다"며 "이번 선거는 야당을 심판하는 선거"라고 안철수 대표의 야권 연대 제안 거부의 당위성을 역설했다.
정의당 오영훈 후보는 "정의당과는 정체성이 달라 연대하지 못하겠다는 더민주당 김종인 비대위 대표의 발언 등을 보면 야권연대를 하겠다는 것인지 말겠다는 것인지 감을 못잡겠다"고 언급한 뒤, "야권 연대가 망가진 최종 책임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게 있다"고 양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동성애를 조장할 수 있다는 우려를 사는 차별금지법의 학성적지향 조항과 관련해서는 새누리당 최현호 후보와 정의당 오영훈 후보는 각각 반대와 찬성이라는 분명한 소신을 밝혔다.
그러나 더민주당 오제세, 국민의당 안창현 후보는 법률을 다루기 전에 사회적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며 즉각적인 판단은 유보했다.
◇ 여당 후보에 집중포화, "초선보다는 4선" vs "그간 한 일 뭐냐" 선수(選數) 논쟁도
상호토론에서는 일여다야 구도를 반영하듯 여당 후보에게 집중포화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오제세 후보는 새누리당 최현호 후보의 당적 변경 이력을 파고 들었다.
오 후보는 "최 후보가 야당일 때는 한나라당을 강남 부자 모임으로 경제 파탄냈다고 공격했는데 지금은 새누리당이 서민 정당이라고 강변하고 있다"며 "최 후보가 공천을 받았다고 해서 원내대표를 찍어내는 정당에서 무슨 수로 할 말을 할 수 있겠느냐"고 몰아세웠다.
이에 대해 최 후보는 "두려울 게 없다는 점에서 꿈과 희망을 가지고 할 말은 하는 정치인이 될 것"이라며 "유승민 원내대표와는 다른 만큼 제대로 하겠다"고 맞받았다.
이어 국민의당 안창현 후보는 토론회 과정에서 최 후보가 가계 부채 문제의 1차적인 책임이 각 가정에 있다고 말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안 후보는 "박근혜 정부 들어 가계 부채가 늘어난 것을 개인의 문제로 단정하고 있는데 국가의 책임이나 문제는 없는 것이냐"며 "등록금이나 생활자금, 물가상등 등으로 인한 원인을 생각해야지 가정 책임이라고 말한다면 할 말이 없다"고 날을 새웠다.
여당 후보에 대한 현미경 검증은 정의당 오영훈 후보도 이어갔다.
오 후보는 최 후보가 막대한 비용 등을 근거로 군복무를 18개월 현행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자 "복무기간을 줄이고 부사관을 늘리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생각한다"며 "막대한 국가 예산이 4대강에 들어갔는데 군장병 예산에는 쓸 돈이 없다는 말에 가슴이 아프다"고 쏘아붙였다.
새누리당 최현호 후보는 3선 현역의원인 민주당 오제세 의원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최 후보는 "4선 중진 의원을 강조하는데 그래서 3선 때는 서원구를 위한 경찰서, 보건소 등의 인프라 확충에 신경을 안 썼던 것이냐"며 "이런 일들은 결코 다선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단지 성의의 문제"라고 공격했다.
오 후보는 "정말 지역을 위해 일도 많이 하면서 국비도 많이 따왔던 사실은 시민들도 다 알고 있다"고 강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