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규 합참 공보실장은 이날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쏜 지대공미사일 3발 중) 2발은 수초 만에 (한미) 레이더망에서 사라지거나 상대적으로 비행 거리가 짧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지대공미사일 발사 직후 우리 군은 북한이 지대공미사일 1발을 쐈고 약 10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북한은 첫 1발 발사 직후 시차를 두고 2발을 더 쐈지만 합참은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합참은 "북한이 추가로 쏜 2발은 발사 직후 레이더망에서 사라지는 등 공중폭발을 포함한 실패 징후를 보였기 때문" 이라고 설명했다.
전 실장은 북한의 지대공미사일 발사를 실시간으로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 "탄도미사일과 지대공미사일은 국제사회의 제재 차원에서 다르다는 점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대북 제재 위반행위인 반면 지대공미사일은 그렇지 않다.
전 실장은 "북한의 지대공미사일 발사가 실패했는지 여부는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최근 북한 영변 핵단지의 사용후연료봉 재처리시설에서 연기 배출이 포착됐다는 미국의 북한전문 매체 '38노스'의 분석에 대한 질문에 "관련 상황을 파악하고 있고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