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갑질 논란' 대림산업·미스터피자 부회장·회장 고발

'갑질 논란'을 빚은 대림산업 이해욱 부회장과 미스터피자(MPK그룹) 정우현 회장이 검찰에 고발됐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이 부회장을 서울 남부지검에, 정 회장을 서울 서부지검에 폭행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고 5일 밝혔다.

CBS노컷뉴스는 지난달 이 부회장이 운전기사를 상습적으로 폭행하며 룸미러와 사이드미러를 접은 채로 운전하도록 했다는 사실을 단독으로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이 부회장은 "잘못된 행동이 누군가에게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기게 됐다"며 "머리 숙여 사죄한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자신이 건물에서 나오기 전에 문을 잠갔다는 이유로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건축업계와 식품계의 대표로서 사랑받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해온 기업 이미지와 다르게 서민에게 모멸감을 준 실망스러운 처신"이라며 "국민 기본권 박탈의 현실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어 고발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김순환 사무총장은 "이전까지 이렇게 고발장을 제출한 적이 없었지만,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며 "사과 정도로 넘어가는 현실을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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