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FC는 4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콩테 감독과 계약 소식을 전했다. 현재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콩테 감독은 2016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16)를 마친 뒤 첼시 지휘봉을 잡는다. 계약 기간은 3년이다.
과거 2011~2012시즌부터 유벤투스의 세리에A 3연패를 이끌었던 콩테 감독은 "첼시를 맡게 돼 기대가 크다"면서 "조국을 위해 일했던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다. 뒤이어 첼시를 이끌게 된 것은 매우 기쁘다"고 새로운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선보였다.
이어 "이탈리아에서 경험한 성공적인 경력과 내 열정을 첼시를 위해 모두 쏟겠다. 하지만 유로 2016까지는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에 집중하겠다"고 자신의 현재 역할을 분명히 했다.
현역 시절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콩테 감독은 선수와 감독으로 모두 유벤투스에서 활약했다. 첼시는 지안루카 비알리,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카를로 안첼로티, 로베르토 디 마테오에 이어 다섯 번째 이탈리아 출신 감독을 맞는다.
지난해 12월 조제 무리뉴 감독과 성적 부진에 결별한 첼시는 네덜란드 출신 거스 히딩크 감독에 임시로 지휘봉을 맡긴 뒤 새로운 감독을 물색했다. 히딩크 감독 체제에서 반등에 성공한 덕분에 선수들은 히딩크의 정식 감독 부임을 공개 요청하기도 했지만 첼시는 이탈리아 출신의 젊은 감독 콩테를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