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무성 대표도 "공천 정당하게 됐다" 말해
- "공천 과정에서 나는 사실 볼모로 잡혀 있는 모습이었다"
- 현직의원으로서 제대로 일을 했나?
- 무소속연대? 국민을 위한 연대냐, 본인 당선을 위한 연대냐?
- 의리는 정치의 기본
<무소속 류성걸 후보>
- 아무런 이유 없이 공천 배제한 데 대해 주민들 분노
- 의리? 친구 지역구에 나오면서 의리 강조할 수 있나?
- 당선되면 복당 신청 할 것
- '무소속 연대'라고까지는 말하지 않고 있다
-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 정의의 문제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20:00)
■ 방송일 : 2016년 4월 4일 (월) 오후 7시 5분
■ 진 행 : 정관용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교수)
■ 출 연 : 정종섭 (새누리당), 류성걸 (무소속)
◆ 정종섭> 네, 안녕하세요. 정종섭입니다.
◇ 정관용> 후보등록 마지막 날 몇 시간 남겨놓고 공천되셨죠?
◆ 정종섭> 뭐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제가 왜 그런 볼모로 잡혔는지 저는 참 이해가 안 됩니다.
◇ 정관용> 김무성 대표가 굉장히 서운해하셨겠어요.
◆ 정종섭> (웃음) 그런 과정은 사실은 국민들에게 우리 당이 공당으로서의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 것은 아니죠. 그래서 그런 것도 사실은 당헌당규에 따라서 그렇게 처리하면 될 텐데 다소 정치적인 그런 모습은 국민들이 좀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왜 그렇게 정 후보 공천을 안 주려고 했다고 생각하세요?
◆ 정종섭> 저는 저를 안 주려고 그랬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정관용> 그래요?
◆ 정종섭> 그 내막이 어떤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거기에 대해서 크게 신경을 그때 별로 안 썼습니다.
◇ 정관용> 김무성 대표의 주장에 의하면 ‘오히려 류성걸 현역 의원이 이런 저런 의정평가, 경쟁력 등등에서 좋은데 왜 경선도 안 치르고 그냥 정종섭 후보를 공천을 주려고 하느냐. 그것이 당헌당규 위배다’ 이렇게 주장했었지 않습니까? 그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정종섭> 김무성 대표께서 그렇게 말씀을 하셨는지 전 잘 모르겠는데요. 대구에 오셔서 오히려 그런 공천과정에 대해서 대표께서 방문 시에 사과를 했거든요. 그리고 그날은 저희 사무실에 오셔서도 ‘그 공천에 대해서는 아주 정당하게 되어 있다’ 말씀을 하셨고. 오히려 사실은 그때 한 6개 구가 문제가 됐나요? 그랬는데 저는 사실 그때 볼모로 잡혀 있는 그런 모습이 됐죠.
◇ 정관용> 진짜 문제는 다른 데 있었다?
◆ 정종섭> 네. 그건 저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류성걸 의원이 무엇을 잘못했나요?
◆ 정종섭> 글쎄, 그건 제가 알 수가 없죠. 그건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판단을 하고...
◇ 정관용> 두 분이 또 고등학교 동창이시잖아요.
◆ 정종섭> 그렇습니다.
◇ 정관용> 2학년 때는 같은 반이셨다면서요?
◆ 정종섭> (웃음) 네.
◇ 정관용> 별로 안 친하셨어요?
◆ 정종섭> 친구들이 다 있죠.
◇ 정관용> 아무래도 그런 게 좀 걸리지는 않으셨어요? 고등학교 동창하고 이렇게 맞대결하게 됐는데.
◆ 정종섭> 그런 경우는 많습니다. 동창뿐만 아니라 대구에 오면 선후배 간에도 있고 또 선배, 후배 간에 서로 하기도 하고 친하게 다니던 대학교 동기도 있고 이런 관계가 많이 걸려 있는데 그건 이렇게 보셔야 됩니다. 다른 지역도 다 마찬가지죠. 다른 지역 가도 그런 현상이 있는데 선거라고 하는 것은 공사, 공의 문제이지 사사로운 문제 가지고 공적인 것에 대해 평가하기는 좀 그렇지 않습니까? 그래서 국민 대표자로서 나서는 입장이라면 자기가 국회의원으로서 국민 대표자로서 정말 자질이 있느냐, 자격이 있느냐, 그런 능력이 있느냐. 또 국민들이 정말 신임을 하느냐 또 실천력 있느냐, 이런 것을 가지고 결국은 판단하시겠죠.
◇ 정관용> 의리정치를 강조하시던데 그게 어떤 뜻입니까?
◆ 정종섭> 의리라고 하는 것은 정치의 기본입니다. 어떤 경우도 예를 들어 정당정치든지 다른 경우도 다 마찬가지이지만 정치에서 신뢰 관계, 믿을 신(信) 자 아니겠습니까? 그 신의가 지켜지지 않으면 그 정치는 존재할 수가 없습니다. 또 의리라고 하는 것은 항상 뜻을 같이 하는 정치적 동지들이 참 어려울 때나 그야말로 즐거울 때나 항상 함께 같이 정치적 운명을 하는 것.
이것이 지켜질 때 사실은 정당정치의 기반이 마련되는 것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조선족뿐만 아니라 지금까지도 그야말로 정치세계에서 의리를 배신을 하면 그 정치인의 생명은 길지 못합니다. 그래서 항상 정치의 중심에는 참 의리가 제일 중요한 것이죠.
◇ 정관용> 그런데 좀 비판적으로 보시는 분들은 무조건 대통령 뜻만 따르는 것, 그게 무슨 의리냐? 이렇게 말하시는 분들도 있던데요?
◆ 정종섭> 그렇지는 않을 거고요. 우리나라가 대통령제 국가인데, 제가 헌법적으로 말씀드립니다만 대통령제에서는 체크 앤드 밸런스(checks and balances)로 해서 국회와 행정부가 서로 상호간에 견제를 하고 그렇게 균형을 이루는 것이죠.
◇ 정관용> 그렇죠.
◆ 정종섭> 균형이라는 부분도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어느 한쪽이 너무 강해도 안 되는 것이고 또 대통령제에서는 내각제하고 달라서 서로 간에 삼권이 분립되어 있지만 미국에서도 그렇지만 행정부와 의회가 항상 분리되는 것이 아니라 공화정치를 하는 것입니다. 국가이익이 우선시될 때는 의회와 행정부가 같이 손을 잡고 하는 것이거든요. 그게 우리나라에서는 제대로 작동이 안 되니까 거기에 따른 어떤 부작용들이 많은 모습들이 나타나는 것이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아까 본인께서는 ‘볼모로 잡혔다’ 이런 표현을 쓰셨습니다만 아무튼 막판까지 공천 진통 겪고 이런 것 때문에 대구민심이 조금 요동치고 있다, 새누리당으로부터 좀 멀어진 민심이 있다, 이런 얘기들이 보도가 되던데 현장에서는 어때요, 분위기가?
◆ 정종섭> 저는 크게 그런 것을 느끼지는 못 하겠고요. 아까 거론했던 실망을 좀 준 부분, 새누리당이 집권여당 아닙니까. 집권여당 같으면 정말 믿음직스러운 그런 모습을 보여줘야 하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대구 시민뿐만 아니라 국민들이 저는 좀 실망을 했다, 이렇게 판단이 되고.
그때 제가 말씀드렸듯이 정말 새누리당은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 해야 된다, 이렇게 말씀을 드렸습니다. 그래서 사실은 공천 과정에서 약간 잡음이나 시끄러운 건 사실입니다. 제가 19대 공천 때도 공천심사 부위원장을 했지 않습니까. 결국은 공천이라고 하는 것이 공천 받는 사람과 못 받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때도 보면 못 받는 사람은 플래카드 들고 오고 앞에서 몇 주 진을 치고 난리죠. 그런 과정은 어차피 정치과정에서 있을 수밖에 없고요. 그래서 공천이 끝나고 난 다음에는 그런 것이 다 봉합되면서 정당과 단합을 해야 하는데 이번에 김무성 대표가 분명히 말씀을 하셨습니다. 대구에 와서는 그 과정에 대해서는 정말로 죄송스럽다, 정확하게 말씀을 하셨고 그다음에 공천자대회에서는 새누리당에 더 이상 갈등은 없다. 분열도 없다. 이제는 모두 다 단결해서 그야말로 새누리당이 이번에 압승을 하는 그 목적, 목표만 있을 뿐이다.
◇ 정관용> 그래서 좀 멀어졌던 민심이 돌아왔습니까?
◆ 정종섭> 저는 상당 부분 그래도 민심이라고 하는 것은 그 과정도 과정이지만 핵심은 뭐냐 하면 그건 대구 시민이나 유권자들이 다 알고 있죠. 결국 후보자라고 하는 사람이 아까 말씀드렸듯이 능력이 있느냐. 또 현직의원은 제대로 일을 했냐. 이걸 가지고 다 판단을 하실 겁니다.
◇ 정관용> 그런데 아무튼 보도상으로는 유승민 의원 중심으로 한 무소속 연대의 바람이 심상치 않고 또 김부겸 의원, 또 홍의락 후보 이런 야권 후보들도 상당한 지지도를 얻고 있는, 이렇게 나오거든요.
◆ 정종섭> 네. 야권에 대한 지지도가 있다, 없다 하는 것은 그건 정치현상으로 늘 나타날 수 있는 문제고요. 다만 이제 무소속 연대, 이런 표현을 쓰시는데. 저는 연대라고 하는 것은 정말 무엇을 위한 연대냐. 누구를 위한 연대냐. 국민을 위한 연대냐, 본인의 당선을 위한 연대냐. 이건 한번 따져봐야 되고 대구 시민들도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진짜 연대가 되려고 하려면 국민에 대해서 책임을 질 때 연대를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번에 새누리당 후보들은 대구 시민들과 공통 공약에 대해서는 연대책임을 져라, 이렇게 해서 저희들이 서약서를 쓰고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까? 그렇죠? 그때는 진정한 의미의 연대가 되는 것이고. 선거를 단순히 기교나 기술이나 술수나 이렇게 접근하는 것은 결국은 대구 시민들이 그건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자, 마지막 한 1분가량 지지호소하실 수 있는 시간 드릴게요.
◆ 정종섭> 네, 감사합니다. 정말 대구가 다시 태어나야 됩니다. 대구는 정말 지금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고 과거 대구의 자존심이 다 망가졌습니다. 정치 1번지로 다시 태어나야 됩니다. 저는 대구를 경제적으로 완전히 도약시킬 뿐만 아니라 정말로 대구에서 제대로 된 정치 혁명이 일어나서 국민이 주인이다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고요. 그래서 대구가 정치 1번지가 되도록 하는 것이 저의 큰 꿈입니다. 뿐만 아니라 제가 대구 시민과 약속했던 10대 공약 그리고 우리 동구가 약속했던 핵심적인 6대 공약. 그건 반드시 실현을 제가 하고 우리 대통령과 손을 잡고 그것은 정말로 정말로 저는 약속을 지킨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하며 지켜볼게요. 고맙습니다.
◆ 정종섭> 네, 감사합니다.
◇ 정관용> 새누리당의 정종섭 후보였고요. 계속해서 무소속 류성걸 후보 연결합니다. 류 후보 나와 계시죠?
◇ 정관용> 왜 그렇게 류성걸 후보한테 공천을 안 주려고 그랬어요?
◆ 류성걸> 그 이유는 아직까지 모르겠습니다, 저도.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아직까지 어떤 이유도, 어떤 설명도 명확하게 제시한 적이 없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뭔가 미운 털이 박히신 것 아닌가요?
◆ 류성걸> 미운 털이 어떤 게 박혔는지를 저는 모르기 때문에 어떤 형태든지 공천을 했던 분이 또는 안 했던 분이 왜 공천을 원천 배제했는지 설명을 해 주셔야 될 겁니다. 그래서 지금 지역의 주민들도 굉장히 궁금해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왜, 이렇게 이제까지 열심히 일을 하고 지역을 위해서 예산이라든지 정책을 잘 추진하고 성실하게 일해 온 국회의원을 아무런 이유도 없이 기준과 원칙도 없이 원천 배제하고 경선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에 대해서 지금 대구 시민들 그리고 동구 주민들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아무튼 그때 공천관리위원회 이런 데서는 ‘대구 지역의 현역 의원들 도대체 19대 4년 동안 한 게 뭐 있냐. 국정을 위해서 앞장서 뛰어야 할 사람들이 앞장서 뛰지도 않고 그냥 뒷짐만 지고 있지 않았느냐’ 이런 얘기를 하던데요?
◆ 류성걸> 그래요? 그러면 어떻게 뒷짐을 졌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해 주셔야죠. 예를 든다면 저는 이 박근혜 정부 출범할 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인수위원이었습니다. 그것도 경제1분과 간사위원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정부의 정책을 추진하고 또 이 정부를 성공시켜야 하는 책임과 의무를 가진 사람입니다. 그래서 정부정책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외부에 대해서 토론회, 방송 또는 본회의 다니면서 적극적으로 다 처리를 했죠. 그런데 뭐가 잘못됐는지. 단순하게 어떻게 고함지르고 하는 게 그게 이 정부를 위한 겁니까? 아닙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아무튼 모르겠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 류성걸> 아니죠. 모르겠다가 아니라 아직까지 설명이 없었다. 이런 이야기죠.
◇ 정관용> 정종섭 후보한테 공천을 꼭 줘야 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고르다 보니까 그 지역이 됐다, 이런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으세요?
◆ 류성걸> 그렇게 얘기하시는 분도 있죠. 그런데 그거야말로 그러면 진짜 과거하고 똑같은, 진짜 전략공천이고 기준과 원칙도 없고 자의적으로 하는 그런 공천, 그것이 바로 밀실 사천이라고 할 수 있지 않습니까? 공천이 아니죠, 그렇게 되면.
◇ 정관용> 조금 아까 정종섭 후보한테도 물어보긴 했습니다만 고등학교 동창이시고 또 한때 같은 반이었고. 좀 서운하세요, 어떠세요?
◆ 류성걸> 지금은 그런 감정보다는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 대구 시민들, 동구 주민들, 유권자들의 정상적인 심판을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공천 관련돼서 이게 과연 바람직하냐. 대구 시민이 분노하고 있다는 말씀을 아까 드렸는데 제가 예를 들어서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2배 이상 높다, 그러면 그것이 바로 주민들의, 유권자의 의견입니다. 그런데 그 의견을 무시하고 공천했다는 것은 우리 대구를 무시하는 것이나 똑같습니다.
◇ 정관용> 의리 정치, 정종섭 후보는 그걸 강조하던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 류성걸> 의리정치라고 이야기를 한다면 과연 그분이 그렇게 이야기를 하실 수 있겠느냐 하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친구의 지역구에 나오면서 의리를 강조할 수 있겠습니까? 친구가 국회의원 잘 하고 있는데 와서 이러면 안 된다 하는 것이 바로 대구 시민들의 정서입니다. 그게 무슨 의리정치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겠습니까?
◇ 정관용> 그런데 또 한편에서는 우리 류성걸 후보도 조금 아까 언급하신 것처럼 대통령 당선된 다음에 인수위원부터 옆에 계셨고 또 새누리당 의원, 새누리당은 아닙니다만 현역 의원이시고. 정종섭 후보는 박근혜 대통령 옆에 또 행정자치부 장관도 지냈고. 사실은 두 사람 다 똑같은 사람 아니냐, 성향이나 정책이나 이런 데서는. 이런 얘기도 있지 않습니까?
◆ 류성걸> 저는 기본적으로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은 저는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보수 정통 정당으로서의 새누리당은 저는 믿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제가 탈당한 이유는 공천이 잘못됐기 때문에 탈당을 한 겁니다. 그래서 보수 정통 정당으로서의 이념과 노선, 정강정책을 저는 믿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정강정책이 바르다고 하고 저는 따르겠습니다.
◇ 정관용> 당선되시면 복당 신청하실 거예요?
◆ 류성걸> 네, 그렇죠. 제가 조금 전에 말씀드렸듯이 저는 복당 신청을 바로, 당선되면 바로 복당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
◇ 정관용> 그런데 복당 신청이 들어오면 절차상 먼저 대구시당에서 의원들을 중심으로 해서 일단 심사를 한다면서요?
◆ 류성걸> 네. 제가 바로 며칠 전까지 새누리당 대구시당 위원장이었습니다. 제가 시당 위원장에 당원자격심사위원장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절차는 제가 너무나 잘 알고 있고요.
◇ 정관용> 그런데 그런 관점에서 보면 무소속으로 나오셔서 새누리당 후보를 꺾고 이긴 사람을 바로 당원으로 복당시켜줄 리가 있을까요?
◆ 류성걸> 그러니까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 사안이 당의 어떤 정체성이라든지 이런 것을 문제 삼았다 하면 복당이 안 되죠. 그래서는 안 됩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공천 자체가 잘못됐기 때문에 과연 누가 진짜 바람직한, 또 시민이, 주민이, 유권자가 원하는 그런 사람인지를 확인을 하면 그걸로 끝나는 거죠. 그렇게 되면 당연히 정강정책 이념노선을 같이 한다면 복당을 해야 된다고, 복당을 시켜줘야 된다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 정관용> 만약 그 심사위원회에서 복당 안 된다, 이렇게 하면 어떻게 하시렵니까?
◆ 류성걸> 그거야 그렇게 되는 건 당 내부의 사정이기 때문에 그런데, 현실적으로 그렇게 될 거냐. 전례를 봤을 때도 당이 막연히 복당 불허한다, 이건 명분이 약하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현실적인 사안까지도 포함을 한다면 좀 지켜볼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유승민 후보랑 지금 무소속 연대하고 계시죠?
◆ 류성걸> 네. 연대라기보다도 저희들이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고 또 정책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공통적인 것이 있다면 지금 현재 추진을 하고 있고 앞으로도 추진할 그런 생각입니다. ‘연대’라고까지 저희들이 표현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 정관용> 대구 시민들이 무소속으로 나오신 몇 후보들한테 어때요, 지금? 열기가 어느 정도 느껴지십니까?
◆ 류성걸> 열기 대단합니다. 제가 아까 말씀드렸듯이 이 부분은 대구가 과거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대구가 분노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이 진짜 이번에는, 이번만큼은 안 된다. 그래서 아마 제 생각으로는 투표율도 많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젊은 분들도 또 연세 많이 드신 분들도 이번에는 진짜 고쳐야 된다, 잘못된 것은 바로잡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고 계십니다.
◇ 정관용> 무소속 말고 지금 더불어민주당 야당의 김부겸 후보 또 거기서 공천이 안 돼서 탈당한 홍의락 후보. 이런 분들 야권 후보들도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면서요? 맞습니까?
◆ 류성걸> 네. 저는 그런 분들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아는 바가 없습니다만 다만 언론을 통해서 그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그런 현상 어떻게 보세요? 야당, 더불어민주당 한 번도 대구에서 당선된 적이 없는데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는 그 현상.
◆ 류성걸> 그 부분도 대구 시민들이 좀 이제까지는 다른 정서가 있지 않느냐, 이런 생각이 들고요. 제가 조금 전에 말씀을 드렸듯이 제가 야당, 물론 저도 무소속이기 때문에 넓은 의미로 봐서는 야당이라고 볼 수 있지만 좁은 의미로 봐서는 저는 새누리당의 정강정책을 신봉하고 바라는 그런 사람의 입장으로서 야당이 어떤가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할 사항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한 1분 정도 마지막 지지호소 발언하실 시간 드리겠습니다. 말씀하시죠.
◆ 류성걸> 이번 총선은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의 문제라고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대구 시민들의 자존심을 무시하고 이루어진 이 공천에 대해서 반드시 냉엄한 심판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또 정의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옳고 바른 것, 이것을 반드시 가려주리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고 대구 시민 여러분들의 손으로 대구의 자존심을, 또 정의가 살아 있음을 보여주시기를 부탁을 드리고 특히 이번 지역 유권자들의 관심은 경제에 있습니다. 지역경제가 매우 어렵습니다. 지역경제를 책임질 경제전문가 류성걸을 꼭 선택해 주시기를 당부 드리겠습니다.
◇ 정관용> 좋은 결과 있기를 기대하면서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류성걸> 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정관용> 무소속 류성걸 후보 이야기까지. 새누리당 정종섭 후보는 ‘의리’를 강조하고요. 무소속 류성걸 후보는 ‘자존심과 정의’를 강조하는군요.
[CBS 시사자키 홈페이지 바로 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