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총회, 첫 임진각 통일기도회.."통일 한국 준비하겠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총회장 유동선)가 4일 오후 2시 교단 역사상 처음으로 임진각에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통일기도회를 가졌다. 광복 전 북한에 있던 성결교회 재건을 위한 통일기금 조성에도 나서기로 했다. <편집자 주>


기독교대한성결교회가 4일 오후 2시 임진각에서 통일기도회를 개최했다.

통일기도회 순서 담당자들이 '주여 통일을 주옵소서' 글귀가 적힌 문구를 들고 기도하고 있다.

“이 겨레 살리는 통일 이 나라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오라 통일이여 오라”

봄의 기운이 만연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기독교대한성결교회는 남북 관계가 만물이 소생하는 봄처럼 회복되고, 민족의 소원인 통일의 날이 속히 이뤄지길 염원하는 통일기도회를 열었다.

교단 차원에서 처음으로 진행한 통일기도회에는 목사 안수 대상자, 교단 총회 실행위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지속적으로 통일 한국을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유동선 총회장은 환영사에서 “통일을 위한 마음과 열기를 모아서 북녘 땅 모든 지도자들까지 마음이 변할 수 있는 충분한 기도 열기가 하나님과 북한 땅에 전해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기도회에서는 10년 가까이 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를 이끌고 있는 명성교회 김삼환 원로목사가 강사로 나와 통일을 준비하는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삼환 원로목사(한국교회 평화통일기도회 대표회장)는 “이 시대 한국교회 주의 종들은
남북통일을 우선해서 이 일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며, "주의 종들이 앞장서 시대적 사명을 감당해 자손들에게 통일 한국을 물려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70년 넘는 분단의 역사가 치유되고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통일을 위한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간절히 기도했다.

이덕한 목사(기성총회 지방회장단 대표)와 박대훈 목사(기성총회 북한선교위원장), 김형배 목사(국내선교위원회 부위원장)가 각각 대표기도를 맡했다.

통일기도회에서는 또, 해방 전 북한 땅에 존재하던 134개 성결교회 재건과 통일한국을 준비하는 인재 양성을 위한 통일 기금 모금도 시작했다.

기성총회는 특히, 탈북민들을 통일을 준비하는 신앙인으로 양성하는 데 힘쓸 계획이다.

한편, 기도회 이후 2부순서로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를 강사로 초청해 통일을 준비하는 한국교회의 자세에 대해 경청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성진 목사는 "북한에서 미움의 미사일을 쏘지만 우리는 사랑의 원자탄을 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 모두가 통일의 꿈을 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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