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화극 꼴찌 '몬스터', 성유리·강지환 효과 볼까

몬스터 성유리(사진= MBC 제공)
'몬스터'는 성유리와 강지환 효과를 볼 수 있을까.

월화극 대전에서 부진한 성적으로 출발한 드라마 '몬스터'가 3회부터 본격적인 성인연기자를 등장시켜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노린다.

4일 밤 방송될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3회에서는 성유리, 박기웅이 첫 등장한다. 아역 열연에 이어 성인 연기자의 첫 출연이다. 성유리는 극 중 똑 부러지는 고시원 총무 '오수연'으로, 박기웅은 건들거리는 고시원 신입 '도건우'로 분해 유쾌한 첫 만남을 그려낼 예정이다.

성유리는 1, 2회에서 어린 시절 '차정은'이란 이름으로 살아가던 여주인공이 이름까지 바꾸고 살아갈 수밖에 없는 배경과 그 배경 안에는 담긴 비밀, 그리고 현재 오수연이 살아가는 세상을 담아낼 예정이다.

몬스터 제작진은 "오수연과 도건우는 서로를 인상 깊게 기억할 정도로 강렬한 첫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다소 무거웠던 1, 2회와는 달리 3회부터는 경쾌한 스토리가 더해지며 극의 재미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예고해 기대감을 높였다.


강지환의 등장은 어떨까.

이미 방송 초반 짧은 등장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강지환은 처절하고 남루한 모습으로 과거 일에 대한 분노를 가슴 깊이 간직하며, 살아남기 위해 버텨내는 극 중 캐릭터 강기탄의 모습으로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

짧은 등장이지만 향후 살벌한 복수를 예고함과 동시에 환골탈태해 성유리와 함께 나누는 로맨스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충분했다.

여기에 대형병원을 삼키려는 제약그룹의 버려진 서자 박기웅과, 비리를 파헤치기 위해 투입된 국가정보원 요원 수현 등이 개입해 극의 긴장감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몬스터는 특권층에서 일어나는 사랑과 욕망의 복수극을 그린 드라마로 지배계층의 부조리를 비판한 화제의 드라마 '리멤버'나 영화 '베테랑' '내부자들' 등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를 주로 담았다.

한편, 지상파 3사 월화극 대전 초반 대결에서 SBS 드라마 '대박'이 시청률 12.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11.4%를 기록한 KBS2 '동네변호사 조들호'가 차지하며 대박의 뒤를 바짝 추격 중이며, MBC 몬스터는 유일하게 첫 방송이 7.3%로 한 자릿수로 시작한 데 이어 2회 때는 7.0%로 하락하며 출발이 좋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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