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바뀐 女 세계랭킹' 뜨거운 리우 올림픽 출전 경쟁

전인지. (사진=LPGA 제공)
순위가 또 바뀌었다. 그야말로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2016년 리우 올림픽 출전 티켓 향방이다.

4일(한국시간)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 ANA 인스퍼레이션 결과가 포함된 세계랭킹. 공동 2위를 차지한 전인지(22, 하이트진로)가 랭킹 포인트 45.14점을 추가하면서 8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덕분에 리우 올림픽 티켓을 결정하는 순위도 달라졌다.


리우 올림픽 출전권은 국가당 2명씩 돌아간다. 단 세계랭킹 15위 안에 4명 이상의 선수가 있을 경우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다. 한국의 케이스다.

현재 순위에 따르면 세계랭킹 2위 박인비(28, KB금융그룹), 5위 김세영(23, 미래에셋), 6위 장하나(25, 비씨카드), 그리고 8위로 올라선 전인지가 리우 올림픽 출전 커트라인이다.

이보미. (사진=르꼬끄골프 제공)
8위였던 양희영(27, PNS)은 9위로 내려앉았고, 11위였던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이 다시 10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여기에 12위 김효주(21, 롯데), 15위 이보미(28, 혼마골프)까지도 올림픽 티켓을 노리고 있다.

롤렉스 세계랭킹은 최근 2년간 성적으로 매겨진다. 특히 최근 13주 성적의 비중이 크고, 나머지 91주는 균등한 비중으로 점수가 주어진다. 미국과 한국, 일본, 유럽 등 8개 메이저 단체가 개최하는 대회 모두 점수가 주어지지만, LPGA 투어의 점수가 가장 크다. 그 중 메이저 대회의 경우에는 우승자에게 100점을 준다. 나머지 대회도 대회마다 가중치가 다르다.

일단 2위 박인비(총 530.85점)는 사실상 확정이다. 그 뒤로 5위 김세영과 15위 이보미의 격차는 100점 정도, 평균 점수 차이는 2점 정도.

랭킹이 최종 결정되는 7월11일까지 남은 LPGA 투어 대회는 12개. 이 중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US여자오픈 등 2개의 메이저 대회가 남아있다. 평균 점수로 랭킹이 매겨지기에 메이저 우승 한 번으로 순위가 뒤바뀌지는 않겠지만, 남은 대회 성적에 따라 역전도 가능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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