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최근 경기동향에 대해 이같이 요약했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2월 산업활동동향 자료대로 2월 산업생산이 광공업을 중심으로 반등했고 3월 수출 감소폭이 한자리 수로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경제상황이 어려운만큼 경계를 늦출 수 없다는 얘기다.
유 부총리는 "북핵 및 G2 리스크와 국제금융시장 변동성 등이 여전히 남아 있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며 "일희일비하지 않고 일관성 있는 자세로 최근의 긍정적 회복신호를 일자리 창출과 산업경쟁력 제고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2017년도 예산편성지침 중 각 부처 재량지출을 10% 구조조정하겠다는 발표를 일각에서 '사실상 긴축'이라고 평가한 데 대해 "긴축이냐 확장이냐와는 다른 차원의 문제"라고 반박했다.
유 부총리는 "재량지출 10% 구조조정은 불요불급한 사업을 구조조정하고, 절감된 재원을 일자리 창출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투자재원으로 전환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2017년도 예산안의 재정규모 등 재정기조는 대내외 경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