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되지 않은 낙원, 프로방스

라벤더로 빛나는 6월에 떠나요

6월에 만개하는 라벤더가 아름다운 프로방스. (사진=링켄리브 제공)
색채의 마술가 반 고흐. 그가 더 강렬한 태양과 생생한 색을 얻기 위해 떠난 곳은 다름아닌 프로방스였다.

세계적인 천재 화가가 그림의 모티브를 찾기 위해 정수리로 내리 꽂히는 태양열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 킬로미터를 걷게 했을 만큼 프로방스는 빛의 색으로 찬란한 곳이다.

덕분에 우리는 세상에 없던 '밝은 노란 색조'를 만날 수 있게 된다. 고흐의 '프로방스의 추수'라는 작품에는 파란 하늘과 선명하게 대비되는 노란 추수의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생 폴 드 방스의 부티끄 샵. (사진=링켄리브 제공)
프로방스를 지나 아를로 향한 고흐의 여정은 '아를의 붉은 포도밭'을 따라가면 알 수 있다. '비가 내린 뒤 석양이 땅을 보라색으로 바꾸고 포도 잎을 와인처럼 붉게 물들일 때'의 아를이라고 동생 테오에게 편지하면서 세상에 탄생된 작품이다.

오래 바라본 사람만이 알아챌 수 있는 남프랑스만의 따뜻한 태양을 고흐는 알아챈 것이다. 한때 로마에 의해 점령되었다. 이제는 폐허로 남은 유적들이 있는 론 강 기슭의 잊혀진 작은 마을도 빛으로 물들고 고흐의 손길이 닿으면 아름답게 변한다.


아를의 별이 빛나는 밤이나, 별이 빛나는 밤, 아를의 포룸 광장의 카페 테라스 등 무수한 그의 작품에서는 남프랑스의 선물과도 같은 밤 풍경을 엿볼 수 있다.

쌓인 먼지만큼 역사가 오래된 토스카나의 와이너리. (사진=링켄리브 제공)
목적지를 가기 위해 기차를 타듯이, 별에 가기 위해 죽는다고 할 정도로 그는 죽음을 불길한 영역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다만 별에 대한 환상과 찬사가 있을 뿐이었다. 작품 곳곳에 등장하는 사이프러스도 죽음이라는 상징성과 전혀 상관없이 남프랑스에서 만난 매력적인 나무에 대한 동경으로 그려 넣었다고 한다.

위대한 대가의 시선과 여정을 따라 남프랑스를 여행하는 것은 대단한 지식도 고된 수고로움도 요구하지 않는다. 링켄리브(www.linkandleave.com)에서 마련해 놓은 잘 차려진 일정에 동승만 하면 된다.

토스카나 현지 주민이 직접 시연해주는 쿠킹클라스. (사진=링켄리브 제공)
전용차량과 해박한 설명이 가능한 가이드가 동행하고 식사와 입장료도 모두 포함된 '남프랑스 아트로드'에 동행할 수 있는 기회가 4월29일과 6월20일 마련됐다. 특히 6월에는 만개하고 향기로운 라벤더 투어까지 가능해 매력을 더한다.

출발확정 상품이라 불발의 불안함도 없다.

프랑스 니스로 시작해 칸과 프로방스, 아를, 루시옹 등을 일주하는 여행이 번거롭다면 이탈리아 토스카나의 작은 마을에 9일 간 정착해 보는 것은 어떨까? 농가에서의 슬로우 라이프를 체험할 수 있는 '토스카나 라이프' 여행도 5월20일과 6월24일 출발이 확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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