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트리플보기' 김시우, 아쉽게 불발된 '톱 10'

PGA 셸 휴스턴 오픈 공동 13위 마무리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활약하는 김시우는 셸 휴스턴 오픈에서 올 시즌 자신의 세 번째 '톱 10' 진입을 노렸지만 1타 차로 아쉽게 불발됐다.(자료사진=CJ)
김시우(21·CJ오쇼핑)가 아쉽게 시즌 세 번째 '톱 10' 진입을 놓쳤다.

김시우는 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험블의 휴스턴 골프클럽(파72·744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셸 휴스턴 오픈 최종일 경기에서 1타를 줄여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 공동 13위에 올랐다.


공동 10위로 최종일 경기를 시작한 김시우는 버디 5개를 잡았지만 보기와 트리플 보기를 1개씩 범하며 1타를 줄인 것에 만족해야 했다. 8번 홀(파 5)의 트리플 보기는 앞서 6번(파4)과 7번(파3) 홀에서 2연속 버디를 잡는 등 7개 홀에서 3타를 줄인 상승세가 꺾인 결정적 아쉬움이다.

결국 김시우는 후반 9홀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올 시즌 세 번째 '톱 10'이 무산됐다. 김시우는 지난 1월 '소니 오픈'에서 올 시즌 최고 성적인 단독 4위에 올랐고, 이어진 '커리어빌더 챌린지'에서도 공동 9위로 상위권 성적을 냈다.

함께 공동 10위로 출발한 김민휘(24)는 8타를 잃는 드라마틱한 부진에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 공동 64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

올 시즌 첫 번째 상위권 진입을 노렸던 김민휘지만 버디는 2개에 그친 가운데 보기 4개에 더블보기와 쿼드러플 보기도 한 개씩 범하며 54계단이나 순위가 밀렸다. 워터 해저드를 따라 자리한 18번 홀(파4)에서는 두 차례나 공을 빠뜨려 8타 만에 경기를 마쳤다.

재미교포 마이클 김(23)은 2타를 더 줄여 공동 27위(5언더파 283타)에 올랐고, 6타를 잃은 강성훈(29)은 공동 69위(5오버파 293타)다. 공동 72위로 3라운드를 마친 노승열(25·나이키골프)은 중간 컷탈락했다.

한편 이 대회 우승은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친 짐 허먼(미국)이 차지했다. 허먼은 106번째 출전한 이 대회에서 자신의 첫 번째 PGA투어 우승으로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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