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메달 보이나?' 손연재, 페사로 WC 곤봉·리본 은메달

손연재. (박종민 기자)
손연재(22, 연세대)가 리우 올리픽 메달 전망을 밝혔다.


손연재는 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의 아드리아틱 아레나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마지막 날 종목별 결선에서 곤봉과 리본 모두 18.550점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가파른 상승세다. 손연재는 에스포 월드컵 개인종합 은메달, 볼 금메달, 리본 은메달, 후프 동메달에 이어 리스본 월드컵에서도 볼과 곤봉 은메달, 후프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에도 은메달 2개를 따며 올해 열린 세 차례 월드컵에서 모두 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앞선 두 차례 월드컵과 달리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위 야나 쿠드랍체바와 2위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이 모두 참가했다.

쿠드랍체바는 개인종합 정상에 오른 뒤 종목별 결선에는 불참했다. 하지만 손연재는 마문과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등과 대등하게 경쟁했다. 곤봉에서는 리자트디노바를 제쳤고, 리본에서는 마문보다 앞섰다.

이미 목표로 했던 18.500점을 꾸준히 넘어서면서 연기에도 자신감이 넘쳤다.

손연재는 '오예 네그라'에 맞춰 펼친 곤봉 연기가 끝나자 곤봉을 불끈 쥐며 연기에 만족해했다. 리본에서도 '리베르탱코'가 흐르는 가운데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쳤다. 두 종목 모두 18.550점의 높은 점수였다.

다만 동메달 경쟁자인 리자트디노바보다 뒤진 것은 아쉬웠다. 리자트디노바는 개인종합 동메달을 땄고, 종목별 결선에서는 곤봉을 제외한 3개 종목에서 손연재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손연재는 개인종합 4위, 볼 4위, 후프 6위에 그쳤다.

한편 손연재는 5일 귀국해 9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리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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