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는 3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광주FC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라운드에서 후반에만 3골을 주고받는 접전 끝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2부리그 K리그 챌린지에서 승격한 수원FC는 앞선 두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거둔 뒤 3경기 만에 1부리그 첫 승리의 감격을 맛봤다. 지난 시즌 K리그 챌린지에서 ‘막공(막을 수 없는 공격)’을 앞세워 깜짝 승격의 기쁨을 맛본 수원FC는 1승2무(승점5)를 기록해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광주(1승1무1패.승점4)는 이적생 정조국이 개막전부터 3경기 연속 골 맛을 보며 득점 선두로 올라섰지만 3경기 만의 시즌 첫 패배로 아쉬움을 남겼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가운데 정조국은 후반 3분 김민혁의 슈팅이 상대 수비에 맞고 흐른 것을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시즌 4호 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후반 37분 오군지미의 동점골이 나오며 정조국의 골은 빛을 잃었다.
이어 울산문수경기장에서는 울산 현대(1승1무1패.승점4)가 외국인 선수 코바의 멀티골을 앞세워 전남(2무1패.승점2)을 2-1로 격파하고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앞선 두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했던 울산이지만 지난 시즌 전남을 상대로 좋은 활약을 했던 코바가 전반 23분과 후반 23분에 차례로 골을 뽑아 값진 승점 3점을 선사했다.
K리그 챌린지에서는 뒤늦게 새 시즌 첫 경기를 소화한 부천FC(1승.승점3)가 충주 험멜(1무1패.승점1)과 원정 경기에서 에벨톤의 결승골에 1-0으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계속해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부천은 후반 교체 투입된 에벨톤이 후반 29분 확실한 마무리로 승점 3점을 거머쥐었다.
안산무궁화FC는 전반 32분 최보경의 결승골로 고양 자이크로(1무1패.승점1)를 1-0으로 꺾었다. 개막전에 이어 2연승을 기록한 안산(승점6)은 K리그 챌린지 선두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