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의견을 듣지 않는 사람에게 상처받지 않는 법

신간 <집과 직장에 꼭 있는 독불장군 상대하기>

<집과 직장에 꼭 있는 독불장군 상대하기>는 이처럼 남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들의 속마음이 어떠한지, 어째서 그런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지를 정신의학적인 관점에서 분석한 책이다.

이 책의 저자는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통해 우리가 그런 사고방식을 갖지 않도록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그런 사람들을 상대해야만 할 때는 어떻게 행동하는 것이 효과적인지 알려준다.

사람들은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하기 위해, 자신의 잘못이나 실패를 숨기기 위해,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완벽하지 않음을 인정하지 못해서, 변화에 적응하는 것에 부담감을 느껴서 등등 다양한 이유로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고 고집을 부린다.

이렇듯 사람들의 남의 말을 듣지 않으려는 심리가 어떻게 형성되는지 철저히 분석한 저자는, 마지막으로 그들에 대한 대처법을 제시한다. 기본적으로 그런 사람들의 행동 자체를 바꾸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강압적으로 제지시키기보다는 눈치를 주어 그런 행동을 하려는 의욕을 떨어뜨리는 방식을 추천하고 있다.


저자는 사람들의 독불장군과 같은 행동이 혹시 우리 자신의 모습은 아닌지 돌아보라고 지적한다. 그들의 모습은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이 만들어낸 현상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자주 접하는 인터넷과 SNS 등으로 인해 자기 위주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그런 사람이나 집단이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우리 또한 거기에서 예외가 되지 않는다는 법은 없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이나 집단의 그런 행동 때문에 몸과 마음이 병들어가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병이 든 사람들 또한 연쇄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공격하면서 주위 사람들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체적인 상황은 더욱 악화된다. 그런 사람들이 저절로 자기 잘못을 깨닫고 바뀔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환상이다. 우리 모두 그렇게 되기 전에 그들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서 독불장군 같은 사람이 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

모든 인간관계에서는 나 자신과 내가 상대해야 할 사람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제부터 우리는 이 책을 통해 내 말을 들어주지 않는 사람들의 속사정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그런 사람이 되지 않도록 자신을 돌아보고 잘못된 행동을 수정한다면, 우리 스스로도 남의 말을 안 듣는 사람들을 피할 일도 없을 것이고, 상처를 주거나 받는 일도 없게 될 것이다.

책 속에서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사람에게 ‘어차피 어떤 말을 해도 듣지 않는다’라며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상대가 원하는 바일 수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해야 할 말을 하는 데는 용기가 필요하지만 인정을 받고 싶다든지, 호감을 얻고 싶다든지 하는 욕구를 버리고 유머를 섞어가며 따끔하게 말해보는 것이 좋겠다. 이를테면 자신의 방식이나 생각을 바꾸지 않고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상대에게는 “그렇게 꾸준히 같은 방법으로만 해나가다니, 요즘 시대에 참 보기 힘든 사람이네요”라고, 당신의 말만 듣지 않고 방해를 하려는 사람에게는 “왠지 반대의 의미로 나만 특별 취급을 받는 느낌입니다만”이라는 식으로 말이다. 다른 사람의 말을 듣지 않는 꽉 막힌 사람에게 대처하려면 당신도 독한 말을 내뱉을 수 있어야 한다. _<독한 말을 내뱉을 수 있어야 한다> 중에서

가타다 다마미 지음/황선종 옮김/한국경제신문/208쪽/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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