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절단, 美에서 정식계약·MOU 등 1900억원대 성과

오는 4일엔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도 예정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멕시코 순방에 맞춰 편성된 경제사절단이 미국에서 수출계약 등 1900억원대 실질적 성과를 냈다고 청와대가 2일(현지시간) 밝혔다.


박 대통령의 멕시코 방문에 앞서 전날 미국 LA에서 열린 '1:1 비즈니스 상담회'에서 경제사절단 소속 기업들은 소비재, 기계 및 자동차 부품 등 분야에서 17건 1억6800만달러(1935억원 상당)의 실질 성과를 창출했다.

상담회에는 우리 기업 58개사, 미국·캐나다 기업 108개사가 참여했다.

해양바이오 벤처기업인 '마린테크노'는 이번 상담회에서 LA 전역에 화장품을 유통하는 업체 'WOO ONE'과 향후 5년간 20만불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첫 진출의 성과를 냈다. 마린테크노는 지느러미 등 수산부산물에서 마린콜라겐을 추출해 화장품의 원료를 생산하는 업체다.

청와대는 마린테크노의 경우 전남 창조경제혁신센터 및 GS그룹의 지원으로 제품개발, 43명으로부터 8000만원의 크라우드펀딩을 통한 자금 조달, 1:1 비즈니스상담회를 통한 해외진출 등 정부의 창조경제 프로그램이 선순환적으로 작동된 성공적 사례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일반 포장재 제조업체인 '영일필름'은 경제사절단 참여로 기업 신뢰도를 진작시켜 캐나다 바이어인 WJ사와 6만5000 달러의 첫 수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소개됐다.

이밖에 전자칠판 제조업체인 '엣지아이앤디'는 미국 F사와 약 5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고, 식품용기 전문 생산업체 '부광케미컬'도 미국 유통업체 노스게이트(Northgate)와 50만 달러 상당의 납품 관련 MOU를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앞으로 정부는 KOTRA '정상외교 경제활용지원센터'를 통해 이번 체결 계약·MOU들이 철저히 이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우리 중소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수출에 참여하도록 정책 노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제사절단은 오는 4일 멕시코시티에서 한·멕시코 비즈니스 포럼을 열어 멕시코 시장진출을 추진한다. 멕시코를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당일 한·멕시코 정상회담 뒤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간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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