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에 방사한 어미 반달가슴곰 RF-23이 세쌍둥이를, KF-27이 수컷 2마리를 출산한 것을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했다고 3일 밝혔다. 야생상태에서 세 쌍둥이가 태어난 것은 2004년 본격적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지리산에서 반달곰 복원사업이 시작된 이후 야생에서 태어난 새끼곰은 모두 30마리로, 이 가운데 25마리가 야생에서 활동하고 있고, 4마리를 폐사했다. 또 나머지 한 마리는 다쳐서 치료하는 과정에서 야생성을 잃어 현재 자연학습장에서 생활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4월 중순이후 동면에서 깬 곰들이 점차 행동영역을 넓혀 활동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리산 국립공원 내에서 법정탐방로를 이용하고 샛길 출입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